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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0경향하우징페어·하우징브랜드페어’에 조경, 인/익스테리어 전문기업 타카쇼코리아(지점장 우승진)가 참여했다.

 지난해 3월 타카쇼코리아가 해외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첫 공식행사라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 이번 전시회에 일본 타카쇼그룹의 타카오카 노부 대표가 직접 내한해 한국시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의 원예·조경시장에 대한 그의 생각과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타카쇼그룹의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이번 방한의 목적은 무엇인가?
A
한국에서 타카쇼그룹이 참여하는 최초의 전시회라 한국인들의 반응을 직접 보려고 내한했다. 현재 타카쇼그룹이 진출해 있는 동남아 시장에는 중국, 대만, 한국시장이 대표적인데 그 중에서도 한국시장에 힘을 실으려 하고 있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또한 한국의 타 업체들의 자재도 보고 싶었다.

 

Q 타카쇼그룹에 있어 한국시장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A
 우선 한국시장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기후, 문화 등이 일본과 가장 흡사하기 때문에 마케팅에 있어서 유리한 요소들이 있다. 또한 최근 몇 년 간 한국의 주택문화환경이 고층 아파트 문화에서 타운하우스나 펜션, 전원주택 등의 문화 쪽으로 선회하고 있어 정원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한국은 지리적으로도 일본과 중국의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일본 본사의 공장과 중국의 타카쇼 현지공장 양 쪽에서 물건을 수입하기에 유리하다.

 

Q 한국 외 어떤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의 타카쇼그룹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
A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미국, 독일, 러시아, 호주 등을 비롯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익스테리어 분야에 있어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화를 이끌어온 것은 타카쇼가 처음일 것이다. 타카쇼그룹은 세계 시장,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수준에 달해 세계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고 본다. 일반인들은 모르더라도 세계 업계에서는 모두 우리 제품을 인정해주고 있다. 물론 일본 내에서는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실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Q 일본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타카쇼그룹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A
 정원 분야에 있어 우리만큼 방대한 수의 아이템을 가진 회사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특히 타카쇼의 대표제품인 인공대나무는 대나무 문화인 일본 내에서는 많은 카피제품들이 범람하고 있을 정도다.

 

Q 세계 정원·조경시장의 트렌드를 어떻게 전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타카쇼그룹을 이끌어가는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A
 전 세계 문화가 다르듯 정원의 모습도 천차만별이라 특정한 트렌드를 제시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환경’을 중요시하는 ‘Echo Garden’의 개념은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타카쇼는 자재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팔고 그 안의 라이프스타일을 판다. 또한 각 나라마다 다른 정원과 개인마다 다른 취향, 공간의 특성 등 무수한 사례들을 다 대응할 수 있는 다양성과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난해부터 타카쇼그룹은 ‘5th Room’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안방, 거실, 욕실, 화장실에 이어 정원이 5번째 방이라는 뜻이다. 즉, 실내와 분리되지 않고 연관성 있게 이어지는 실내정원 연출을 추구할 것이다.

 

Q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타카쇼코리아의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A
 우선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인지시키는 것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것인데 단순한 1회성 전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시회 후 타카쇼코리아의 전시부스에 방문했던 고객들을 다시 초대해 사업설명회 등의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할 계획에 있다. 아마도 3월경이 될 듯하다. 또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타카쇼 제품으로 연출한 공간에 대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Q 타카쇼그룹이 한국시장에 거는 기대는 무엇인가?
A
 현재는 초반이므로 영업이나 유통망 구축 등 기본 베이스를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때가 되면 타카쇼코리아가 급성장할 것을 확신한다.
타카쇼의 큰 장점 중의 하나는 ‘리크캐드’란 타카쇼만의 조경 캐드 프로그램이다. 의뢰인이 공사 후의 모습을 가상현실로 미리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에 견적까지 바로 산출할 수 있어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는 일본 본사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실시간으로 한국시장에 적용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기존의 정원 관련 캐드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인 리크캐드는 분명 한국 조경시장의 변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원은 권력의 상징이며 과시욕의 도구라는 측면도 있다. 경기가 좋으면 사람들은 과시하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 따라서 한국시장이 발달할수록 정원·조경시장도 발달할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타카쇼코리아는 일본 본사의 확실한 지원 하에 스피드와 자금력, 철저한 시장조사 등을 기반으로 집중력 있게 한국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연보라 기자 boraong@woodkorea.co.kr

[2010년 3월 1일 제 2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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