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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판시장이 주요한 마루바닥재 업계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특판시장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과잉공급과 단가경쟁으로 인해 출혈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과거 합판마루가 주도했던 마루시장은 강화마루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양분화 구도를 이뤄오고 있으며 최근 점진확대 추세에 있는 강마루와 적지만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원목마루까지 각자의 장단점을 기반으로 마루시장에서 서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마루들 중 5년 후 가장 인기 있을 것 같은 마루바닥재에 대해 업계에 물어보았다. 삶의 질이 높아지고 가격보다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선호하려는 경향에 따라 설문의 결과도 역시 원목마루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강마루도 의미 있는 점유율을 보였다. 현재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강화마루는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 이상적 선호도와는 별개로 마루제조업체들이 바라보는 5년 후 마루시장의 모습은 현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건자재 시장의 기본속성에 근거한다.
 역시 이상과 현실은 북극과 남극만큼 먼가보다.

 
 
동화자연마루 최식헌 과장
 역시 강화마루 쪽이지 않겠느냐. 현재 마루재 시장은 품질보다는 가격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5년 후에도 동일한 사이클로 돌아갈 것이라고 본다.
 현재 마루시장은 강화마루와 합판마루 시장이 가장 큰데 합판마루는 찍힘, 긁힘 등의 문제로 인해 특판시장에서 조금씩 강마루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강마루 시장이 커가고 있긴 해도 전체 바닥재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강화마루는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긁힘에 강하기 때문에 성장은 크게 안 되더라도 현재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원목마루도  일정 소수지만 고급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층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풍산마루 허상영 상무이사
 현재로서는 작은 시장이지만 강마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향후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08년 이후로 모든 마루군들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마루만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에 60만 평 정도를 기록했던 강마루 시장이 올해는 100만 평이 넘을 것으로 보여 시장 흐름이 강마루 쪽으로 유리하게 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강마루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강마루 제품이 나와야 할 것이다. 현재 강마루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표면질감은 앞으로도 개선해야할 문제다. 기능적으로 우수한 강마루가 천연질감을 더한다면 5년 후 마루시장 재패는 가능하다고 본다.

 

[2010년 4월 1일 제 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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