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목조주택 제대로 짓기’로 시작된 NS주택문화센터는 현재 3500여 명의 수강생을 배출한 국내 목조건축 교육의 원조 격이다. 지난 10년간 NS주택문화센터를 개원하고 원조해 온 박일규 엔에스홈 회장은 “초기에는 제품을 팔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지만, 올바른 교육을 통해 목조주택 주거문화를 보급하겠다는 의지로 지난 10년간 변함없는 모습으로 교육에 신뢰를 쌓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국내 목조건축산업과 문화 모든 면에서 NS주택문화센터의 역할과 영향력은 큰 것이었다. NS주택문화센터를 통해 우리의 목조문화와 지난 10년간의 에피소드를 들어본다.
김태영 기자
young@woodkorea.co.kr

 

 

박일규 엔에스홈 회장Image_View

Q. 주택문화센터의 개원 배경은?
A. 국내에 목조주택이 처음 도입되던 10년 전에는 제대로 된 목조주택 전문가나 교육기관을 찾기 힘든 시기였다. 국내에 전문가가 없다 보니 외국 빌더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시공하기 힘들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제대로 된 목조주택을 지을 수 있는 전문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목조주택을 제대로 시공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Q. 교육센터가 아닌 문화센터인 이유는?
A. 단순히 교육을 목표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주택이란 모든 것이 생활과 문화를 통한 산물이다. 문의 손잡이 하나에도 문화가 포함된 것이다. 10년 전 국내에서 목조주택은 다소 생소한 것이었기 때문에 목조주택을 이해시키고 그 안에서의 생활과 문화를 전달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Q. 주택문화센터가 추구하는 것은?
A. 앞에서도 말 했듯, 목조주택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의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의 가치를 돕자는 것이 근본 목적이다. 때문에 주택문화센터에서는 설계나 시공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페인트 교육 등 컬러디자인분야까지도 교육이 발전되었으면 한다.

 

송재승 NS주택문화센터 원장Image_View

Q. 지난 10년 간, 주택문화센터의 가장 큰 변화는?
A. 아무래도 교육 내용에서 큰 차이가 생겼다. 나무집 짓는 배움터로 시작된 NS주택문화센터의 전신은 이론과 시청각교육을 진행했고, 본인은 2004년부터 취임해 시공, 이론, 구조, 설계, 주택인테리어, 주거생활, 페인트 강좌 등의 본격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는 현장실무교육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는 최현기 강사가 진행하는 ‘목조주택/데크/자재산출 강좌’와 매월 새로운 주제의 ‘포인트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Q. 주택문화센터를 통해 본 국내 목조건축산업의 변화는?
A
. 목조시장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주택문화센터뿐만 아니라 국내 목조건축 교육기관이 많이 생겼고, 일반인에 대한 홍보도 늘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교육 내용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일반인과 전문인 교육이 차별화돼야 한다. ‘포인트 강좌’가 그 예로, 더 전문적이고 현장 중심의 강의가 등장해야 국내 목조건축산업의 또 다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Q. 주택문화센터에 대한 자평과 계획은?
A
. 10년 동안 계속 같은 교육으로 일관했다면 분명 외면당했을 것이다. 교육의 변화가 교육생들의 질적 향상을 도울 수 있었다. 또한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주택문화센터를 원조해 준 엔에스홈의 헌신도 국내 목조문화보급에 NS주택문화센터가 앞장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그리고 실무 경험이 풍부한 강사진이 있다는 것이 주택문화센터의 가장 큰 힘이었다.
앞으로도 주택문화센터는 현장과 소비자의 변화에 맞춰 교육 내용과 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최현기 NS주택문화센터 강사 Image_View

Q. 주택문화센터의 특징은?
A. 특징이라면 최근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포인트 강좌’를 들 수 있겠다. 일반적인 개론 형식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벌어질 상황 별로 묶어 솔직한 평가와 지도를 하고 있다. 또 눈으로 보고 듣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실습 교재를 만들어 실제 경험을 통해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10년간 축적된 자료와 현장위주의 경험담은 아직도 많은 수의 교육생들이 NS주택문화센터를 최고교육으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Q. 교육생들의 만족도는?
A. 매우 높은 편이다. 사실 교육생의 만족도는 건축주/설계자/시공자/시공회사/자재회사 등 각각의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들 모두가 만족해야만 좋은 강의라 할 수 있다. 교육이라는 특성상 현장의 모든 상황을 한정된 시간에 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강좌의 수료생인 경우 언제든 수강료를 내지 않고 반복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육생은 주택문화센터 홈페이지의 ‘교육생 서로 돕기’라는 곳에서 서로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교육생들간에 서로 일자리를 구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통해 교육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Q. 주택문화센터, 앞으로의 10년은?
A. 지난 10년 간 주택문화센터는 목조주택산업과 함께 변화를 거듭해 왔으며, 목재산업에도 영향을 미쳐왔다. 한가지를 꼽자면, 이 교육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자재산출 교육을 들 수 있다. 처음에는 필요성을 못 느끼던 시공자들이 교육 이후 견적에 대한 계획과 시행 등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차이점을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면서 시장에 조금씩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엘빈토플러는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쓰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낡은 지식을 버리려 하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려 하지 않는 것이 문맹” 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것이 바로 주택문화센터가 하고자 하는 교육의 목표다. 앞으로의 10년도 우리 센터는 주택문화의 올바른 보급에 앞장 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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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일 제 2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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