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칠레산 대체도 차질빗어

최근 북미산 OSB로부터 시작된 파동의 장기화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북미산 OSB의 폭등에서 시작된 OSB파동은 현재 북미산 가격이 400$까지 치솟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북미의 경우 폭등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북미자체의 수요가 계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아직은 다른 대륙으로의 수출량을 늘일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9월까지의 주문이 이미 예약돼 있어 신규발주를 하고자 해도 국내공급은 추석이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외국의 대형공급업체들이 한국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인데다 수출입검역과 컨테이너 작업등이 까다로워 실제로 수출을 꺼려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도 가격의 폭등이 장기화 될 것을 예상하고 칠레 등 남미지역과 유럽에서 선 발주한 물량들이 많아 그쪽의 한국 일본시장 공급도 여의치 못하다. 

칠레지역의 경우 북미쪽으로의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서서히 가격도 오르고 있어 앞으로는 250$이상의 가격이 형성될 조짐이다. 국내에는 이달들어 칠레산 OSB 등을 위주로 중순과 하순경 일부 물량들이 들어올 예정인데 업체들의 재고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몇몇 직수입업체들은 이미 OSB 없이 영업과 판매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고 있다. OSB 없이 팔기위해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담당자의 입장이다.

최근들어 많이 보급되고 있는 유럽산 OSB는 그중 상황이 그래도 나은편이나 이쪽역시 현재는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 유럽산의 경우 현재 가격도 안정적이고 또한 저렴한 편이어서 가장 대안이 될 수 있으나 지금 발주를 하더라도 10월 이후의 선적분 밖에는 예약을 할 수가 없다. 또 유럽산 OSB를 취급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품질도 상당히 안정됐다. 
삼양우드의 이창주대표는 유럽산을 취급하면서 문제시 됐던 부분들은 엣지부분의 마감처리와 한쪽면의 논슬립처리 등으로 현재는 지붕용과 벽체용 등의 모든 용도에 맞는 제품들의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삼양우드는 현재 크로노사와 연간가격계약과 물량계약을 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직수입 전문업체들의 담당자의 경우 이번 파동이 9월 이후까지 진행되리라고 보는 견해가 많으며 시간이 장기화되고 목조주택 가을 공사에 큰 영향을 주는 곳이 늘어나게 되면 내수합판, 고밀도합판 등의 대체품이 일정부분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신용수 systree@woodkorea.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