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녹색성장의 정책기조를 반영하듯 국내 건설시장에서도 녹색바람이 불고 있다.
 주로 저에너지소비와 친환경성을 주제로 각 건설사는 첨단기술과 자재를 내세워 녹색건설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고자 하고 있다. 이 같은 시류 속에서 목재는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을까? 사실 목재는 친인간적이나 친환경적이지는 않다는 오해 속에서 녹색자재로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어떤 자재보다 인간에 친숙하고 자연과 잘 어울리는 목재가 감당하기에는 다소 냉혹한 현실이다.
 목재가 녹색자재로 진입했을 경우, 시장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를 묻는 본지의 설문에 과반수 이상인 61%가 ‘내외장 마감재’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마루용재’가 25%의 지지를 얻었고, ‘건축 구조용재’도 14%의 응답자가 선택했다. 한편 가구용재를 선택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국민대학교 임산공학과 엄영근 교수
 내외장 마감재가 녹색자재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목재라는 측면에서 볼 때, 목재가 지닌 장점을 가장 잘 나타내려면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내외장을 폭넓게 보면 앞으로 목재의 활용도는 더욱 다양해 질 것이다. 앞으로 가장 활발하게 대중으로부터 사용될 분야는 내외장 마감재라고 생각된다.

 

광장건축 이현욱 대표
 주택건설에서 보면, 아무래도 경제성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마감재나 마루용재는 더 친환경적이 될 경우 비용 면에서 다른 소재에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경쟁력이 없었던 구조용재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이다. 녹색건축으로서 건축물을 비교하면 목조건축은 확실히 경쟁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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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6일 제 2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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