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설립한 라오스 현지 법인이 수몰지역의 벌목사업권을 확보해 지난달 11일 대량 벌목에 돌입했다.
 비엔티안 시사타낙에 위치한 ‘GP그룹’(Green Power Group.Co., LTD)은 라오스 남부 세콩주(州)에 건설되는 수력발전소 수몰지역 7만4200ha의 원목 30만㎥(최대 50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 16번 국도의 베트남 국경과 10㎞ 떨어진 ‘닥춘’(Dakchoun) 마을에 건설되는 새카만 제2댐 공사로 인해 확보하게 된 원목은 우리나라 목재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사업성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라오스 중앙정부로부터 이번 사업권을 획득한 GP그룹, 이충렬 대표는 “본래 라오스는 원목반출을 법으로 규제하지만 이번 댐 건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라 반출승인을 획득했다”면서 “이번에 확보한 원목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주를 이루는데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데다 베트남 다낭항이 불과 130㎞ 떨어져 있어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P그룹은 현재 한국의 H사, S사 등 여러 목재관련 기업과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며 특히 한국문화재연구소에서도 문화재용 목재로 전량 구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충렬 대표는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같은 값이면 한국에 공급하고 싶다”는 한편 “한국 사람들이 아직 라오스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 데다 그동안 목재를 싼 가격에 공급해주겠다는 가짜 브로커들도 많았던 탓에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다소 어려움이있다”고 토로했다.

[2010년 6월 1일 제 2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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