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붕실업(대표 조준희)이 지난달 17일 중국 산동성 허저현에서 합작회사를 개업했다고 알려왔다.

개업식에는 허저현의 현장과 당서기를 비롯한 정부인사, 대붕실업의 임직원과 중국합판업계인사, 언론사 등 많은 관계자들이 초청돼 합작회사의 개업을 환영했다.

대붕, 중국, 한국의 앞글자를 따 ‘허저대중한목업’ 이라고 명명한 합작회사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합판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대붕 측은 “현재 합판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인력이 모두 갖춰졌으며, 월 약 1500㎥의 합판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중한목업은 기존 중국산합판의 이미지를 탈피해 고품질의 포장합판과 남양재합판, 방수합판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대붕실업 측은 “우리와 지속적인 업무협력과 연구개발을 통해 대중한목업이 특수합판을 만들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허저현은 린이시와 인접해있는 목재산지로 주로 백합나무(포플러)와 오동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때문에 원목수급이 용이하고, 풍부한 목재자원을 바탕으로 양질의 합판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붕실업에서는 일차적으로 합작회사에서 생산하는 기존 포장용합판의 품질을 한 단계 올릴 계획이다. 조각 층이 아닌 포플러 단판을 사용한 기존 포플러합판은 저급이라는 인식을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지난달 대붕 측은 임직원 6명이 중국을 방문해 산동성의 합판공장 등을 방문, 중국 합판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국내시장 적용방법 등을 논의했다. 또한 탄천현 양집진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제2의 합판 공장을 신축 중이며 8월부터 정상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붕실업은 러시아와 핀란드로부터 자작합판을 수입하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는 낙엽송합판을 수입해 국내 유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붕 측은 “이번 중국 합작회사를 통해 일반합판 및 포장용 합판의 오퍼 업무를 넓혀 중국시장에서의 대붕실업의 입지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0년 6월16일 제 2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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