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산우드컴 박영대 대표

“미얀마산 티크는 한약재로도 사용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수종이다.” 최근 미얀마산 목재 전문 공급업체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강산우드컴 박영대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목재는 대부분 친인간적인 소재지만, 특히 미얀마에는 품질도 좋으면서 아름다운 색과 문양을 나타내는 목재들이 많다. 지금까지는 비싸기도 하고 접근하기도 어려웠는데, 우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며 “소비자가 친환경적 제품을 쉽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친환경’ & ‘친소비자’

박영대 대표가 말하는 강산우드컴의 첫 째 목표는 ‘친환경’과 ‘친소비자’다.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자 무조건 저렴한 목재만을 찾는 것은 강산우드컴이 지향하는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환경은 사람을 병들게도 하고 혹은 낫게도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집에 들어가는 모든 자재들이 사람을 이롭게 해야 하고 그런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야 말로 강산우드컴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20여 년 간 합판 유통에 몸담아 잘 나가던 박 대표가 주택자재 유통으로 발을 들인 것도 “우리 소비자는 좀 더 친인간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2006년 시작된 강산우드컴의 발자취는 그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짧은 시간 안에 강한 인상을 내보이고 있다.

 

 

미얀마는 ‘목재 보물창고’

미얀마산 목재 전문유통 업체로 알려진 것에 대해 박 대표는 “미얀마에 좋은 소재들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좀 더 많이 소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주택에 관한 대부분의 목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나라에서 수입되고 있는데, 그 중 미얀마산이 품질도 우수하고 그간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산우드컴은 티크를 비롯, 큐링, 사가와, 핑카도 등 10여 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품질과 가격 면에서 획기적인 모습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박 대표는 “미얀마는 우수한 물성을 가진 목재가 많은데도 가격 장벽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돼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 덕에 우리에게 미얀마는 ‘보물창고’와도 같은 곳”이라며 “물량 확보 면에서도 현지 법인을 통해 미얀마 정부와 직접 거래하고 있어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직수입 통해 유통마진 줄여

강산우드컴이 비싸다고만 인식되던 미얀마산 목재를 국내에 유통시킬 수 있었던 것은 현지 법인을 통한 직수입으로 유통마진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현지 법인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지 법인에 한국의 실정을 이해시키고 우리 시스템을 주입시켰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라며 “미얀마의 경우 조림권 확보와 현지 공장 설립 등을 추진해 앞으로는 더욱 만족스러운 품질과 가격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산은 미얀마산 목재 외에도 브라질 집성판재, 북미산 구조재, 태국산 PB, 중국산 LVL, 말레이시아산 합판 등을 직접 수입하고 있다. 강산 측은 “중간 유통을 없앤 것은 물론, 주택자재의 경우 소비자가 원스탑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해 더욱 경쟁력을 높였다”고 전했다.

 

비자와의 약속이 가장 중요

친환경과 친소비자라는 구호는 많은 목재 회사에서 강조하고 있다. 강산우드컴 역시 이를 강조하고 가장 중요한 회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목제품에 대한 친환경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이다. 때문에 높은 가격을 치르고라도 좀 더 친환경적인 소재를 쓰겠다고 목재를 선택하지만 이후 품질에 대해 실망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렇게 실망한 사람들 중 ‘다시는 목재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이도 적지 않다”며 “이는 유통업자로서 소비자와의 약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품질에 대한 고집 때문에 회사로서는 많은 판매 기회를 잃기도 하지만, 목재산업을 생각했을 때에는 포기할 수 없는 ‘고집’이다”라고 덧붙였다.

 

  

 

건축자재 백화점이 목표

“소비자들이 대형 매장에서 건축자재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탑 유통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는 박영대 대표는 북미의 홈디포와 같은 종합 건축자재 백화점을 세우는 것이 목표란다.
 

그는 “친환경 소재들을 상담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목제품의 저변화에 일조하고 싶다. 목재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목재산업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소비자들에게 좀 더 좋은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목재 유통업계가 시장의 흐름을 쫓아가기 급급한 형국이지만 강산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그에 맞는 각종 소재들을 발굴, 도입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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