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의 창간 1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대한목재협회 양종광 회장
국내 경기가 세계금융위기로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대부분의 언론매체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 경제지표를 보더라도 아주 양호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설 및 부동산 경기의 침체는 바닥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건설경기와 가장 밀접한 산업인 목재산업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난파될 줄도 모르고 그냥 흘러만 갑니다.

그러나, 심각한 우리 목재업계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도된 기사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왜 국내에는 현재의 목재업계의 상황을 보도하고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매체가 없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의 일간목재신문과 같은 전문지가 국내에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푸념도 해봅니다. 그만큼 국내의 목재업계가 열악하다는 의미이겠지요.

국내 목재업계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내 최초의 목재전문신문으로써 둥지를 튼 지 벌써 11년이 되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꿋꿋하게 헤쳐 나와 11돌을 맞이한 것을 진정으로 축하 드립니다.

목재산업은 개발도상기인 1960~70년대는 국가 최고의 산업이었지만 현재는 과거와 같이 국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세계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각 국가는 저탄소녹색성장이라는 정책을 전개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친환경자재에 대한 소비욕구가 한층 더 강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주위환경변화를 보았을 때 산림 및 목재산업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의 한 목재 전문가는 목재가 앞으로 석유와 같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한국목재신문은 그 동안 목재업계의 권익보호에 일조를 하였고 또한 목재의 이용확대 및 목재문화 보급에 앞장을 섰으며 신속 정확하게 목재산업의 정보를 제공하여 왔습니다.

아울러, 언론 매체로써 국가 산림정책을 건설적으로 비판하였으며, 목재업계의 잘못된 관행 및 문제점들을 지적하여 개선 및 보완하는 데도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언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목재업계 내에서도 서로 이해가 엇갈릴 수가 있습니다. 이때에도 가장 객관적으로 중립에 서서 문제점을 지적해 주시고 공동의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한국목재신문의 11돌을 축하 드리며, 영속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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