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협 조사결과, 부엌가구 한샘 · 바닥재 LG화학 선두

국내에서 가장 고객만족도가 높은 목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지난 3일 발표한 "2003년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재 관련 제품 중 조사 대상업종에 포함돼 있는 바닥재, 부엌가구, 피아노 등 세 분야에서 LG화학, 한샘, 영창악기가 1위 기업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의 경우 지난해 금강고려화학이 1위를 지켰던 바닥재 부분에서 선두로 올라섰지만 목재산업계에서 볼 때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LG화학이 마루 제품을 취급하기는 하지만 PVC제품에 대한 점유율이 더 높은 회사이기 때문이다.

부엌가구는 한샘이 2년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에넥스와 보루네오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한샘의 경우 2년동안 꾸준한 인기를 누린 이유는 밀란시리즈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창악기는 피아노 부분에서 4년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조사대상인 100여개 업종에서 4년연속 1위에 오른 기업은 영창악기를 비롯한 12개기업에 불과했다. 

물론 전자제품 중 5년과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사례도 있었으나 목재를 소재로 한 제품 중에서는 가장 오랜 인기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국내 100개 업종의 전체적인 고객만족도(KCSI)지수는 100점 만점에 52.3점으로 작년(46.7점)에 비해 5.6점 높아졌다고 4일 밝혔다.

KCSI지수 산정은 1992년부터 실시됐으며 올해는 5~7월 전국의 남녀 1만611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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