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수요 상승이 향후 몇 년간 칠레 임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목질 보드류와 합판, 펄프 등을 생산하는 칠레의 임업분야는 전세계 임산물 수출의 8%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안데스산맥에서 광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수출산업이며, 총 국내생산의 3%를 차지하기도 한다.

칠레상공협회 부회장인 페르난도 라가 씨는 “칠레 임산물 중 특히 펄프의 가장 큰 소비자인 중국은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인도나 기타 아시아의 이머징 마켓은 칠레 임업에 있어 성장 요소”며 “중국은 칠레 임업 성장의 엔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경제 회복이 약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유럽의 불안정세는 아시아 시장이 중장기적으로도 중요함을 확인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칠레 임산물의 14%는 중국으로 수출됐으며, 미국으로 13%, 일본으로 9%가 수출됐다. 특히 펄프산업은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수요 증대로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미국 시장에서 소비가 감소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펄프제조사 관계자는 “아시아는 칠레 펄프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임이 확실하다”며 “현재 중국은 9000만 톤에 달하는 소비로 펄프 시장 수요를 리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기는 하지만 중국이나 인도와 같은 이머징 마켓은 펄프 판매에 대한 마진이 적다. 하지만 이는 또한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펄프의 전반적인 수요는 아시아의 수요가 매년 4.1%씩 증가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연평균 2%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칠레 산림부 관계자는 “목제품의 세계적 수요 상승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칠레의 산업이 확대 추진 단계에 착수해야 한다”며 “이는 750만 헥타르의 천연림 인수와 200~300만 헥타르의 새로운 조림지 개발을 수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 투자로 인해 칠레 정부는 2010년 3800만㎥의 목재를 생산하고, 2025년까지는 5000만㎥의 목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는 칠레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유지될 것이며, 라틴 아메리카는 제한적인 목제품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처: Dow Jone Newswires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