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하반기 목재류 수입 및 수출이 둔화될 조짐이 7월부터 견지되고 있다.중국 세관이 발표한 중국의 목재류 수입·수출 통계를 살펴보면, 7월의 수출입량이 6월보다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하반기 목재시장은 상반기보다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일고 있다. 이러한 것을 뒷받침하는 징조는 여러 분야에서 감지되고 있다. 중국 농촌의 인프라사업이 거의 완성단계에 돌입하고 있고, 각 도시의 건축경기 하락으로 중국 내 목재류 재고는 줄지 않고 있다. 유로화의 평가 절하와 위안화 절상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제조업체는 노동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원가 상승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유통업체들은 비싼 가격에 수입한 물품들의 판매량이 줄어들자 자금회전을 위해 가격을 인하해서 판매함으로써 손실을 입고 있다. MDF 판매량도 저조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블록보드, 합판, 합성목재 등의 판매량도 저조해지고 있다.

중국의 원목 수입량이 7월부터 조금씩 줄고 있다. 전체적인 수입량은 6월과 비슷하지만 국가별 수입량을 보면, 뉴질랜드산 원목이 다소 증가했을 뿐 러시아산, PNG산, 가봉산, 말레이시아산, 미얀마산 모두 수입량이 줄고 있다.

특히 가봉산 원목은 6월에 비해 63%나 감소했으며, 말레이시아산 원목은 6월에 비해 44%나 감소 수입됐다. 미얀마산 역시 6월에 비해 17% 감소 수입됐다. 8월 수입량 통계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7월보다 수입량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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