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이자 노령산맥 끝자락에 자리 잡은 방장산(743m)은 전남 장성과 전북 고창의 경계를 이룬다. 방장산은 주변 평야지대에 우뚝 솟아 신비한 구름 속에 가려져 있다하여 예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이라 불렸다. 방장산은 조선시대까지 ‘방등산’이라고 불렸는데, 옛날 험준한 산세의 방등산에 숨어들었던 도적떼들에게 잡혀간 한 여인이 남편이 구해주러 오지 않자 기다림에 지쳐 불렀다는 ‘방등산가’라는 백제가요가 제목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방장산자연휴양림은 백양사에서 고창으로 넘어가는 15번 국도변에 자리 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그 덕택에 장성 백양사, 고창군의 고창읍성, 선운사 등의 관광지를 찾아 이동하기도 매우 편리하다.

산비탈의 경사가 비교적 급한 방장산에는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의 참나무류와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총 면적 674ha의 휴양림 내에 삼나무, 편백나무 등의 인공림도 적지 않다. 숲 사이로 정상까지 올라가는 임도가 잘 닦여 있어 산책하기도 아주 좋고 MTB(산악자전거)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방장산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은 대부분 숲이 울창하고 비교적 조용한 계곡 상부에 자리한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서 심신을 휴식하기에 더없이 좋다. 특히 근래에 황토벽돌로 신축한 연립동은 하룻밤 자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가뿐해지는 웰빙 공간. 2007년에 개장한 숲속공예마을은 동화 속 마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기자기하게 지어져 오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서해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방장산은 패러글라이딩 장으로 입지여건이 좋아 동호회를 주축으로 마니아들의 활발한 이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마다 전국 패러글라이딩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방장산자연휴양림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방장산에서 체험 가능한 프로그램으로는 나무 곤충 만들기, 꽃누르미(압화), 편백비누 만들기, 생활소품 만들기(책꽂이, 작은 탁자, 탁상시계 등) 등이 있다.(이용문의: 국립방장산자연휴양림 061-394-5523)
자료제공: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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