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의 제재소들이 지난 7월까지 생산한 목재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했다. 사면초가에 몰린 BC주 임업계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모든 기업들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어느 지역의 공장이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BC주 제재소들은 지난 7월 말까지 약 1580만㎥의 목재를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1% 증가한 수치다.
이는 또한 캐나다의 총 목재 생산량(약 3100만㎥)의 절반을 조금 넘는 것 양이다.
그러나 BC주 북부와 중부 내륙에서 일부 공장들은 공장을 새로 열거나 교대근무까지 하는 반면 다른 공장들은 생산 감축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주택건설시장이 침체돼 있는 동안 좀 더 수익성이 좋은 수출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지에 의존해 가동하고 있다.
국제목재시장컨설팅의 러스 테일러 회장은 “BC주가 현재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희소성을 가지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환태평양 지역에 접근하기 좋은 유통경로를 가지고 있으며, 매우 낮은 제재 비용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제재목 시장이 침체돼 있다는 것은 중국이나 대만 등의 수출시장에서 더 구미가 당기는 수준으로 가격이 낮아지게 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는 미국시장이 강세를 띠거나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할 때는 통상적으로 차단되는 시장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회장의 말에 따르면, BC주에서 미국으로의 운임이 약 5~10%가 높아졌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으로의 운임은 금년 6월까지 60%가 높아졌고, 물량도 상당하다. 중국이 캐나다로부터 수입하는 목재량은 현재 2위에 해당하며, 이는 줄곧 일본이 차지하고 있었다.
일부에서지만 캐나다의 제재업은 상승국면을 띠고 있으며, 가시적 성장을 위한 노력은 줄지 않고 있다.
테일러 회장은 “BC주의 임업은 2009년 제재물량을 55~60%가량 줄이며 바닥을 쳤다”며 “올해는 제재물량이 65~7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캔포社는 BC주 북부내륙의 맥킨지와 체트윈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시작했으며, 교대근무까지 불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프린스조지아와 인비미어 근교, 캠루프 근교에 있는 공장들이 문을 닫은 뒤 이뤄진 일들이다.
캔포사 데이브 르피버 대변인은 “우리는 계획적이고 엄격한 방법으로 시장에 접근했고, 우리가 조사한 시장의 수요에 맞춰 생산하고 있다”며 “회사 전반에 걸쳐서, 2010년 현재까지 캔포는 ‘정확히 지난해 생산했던 만큼의 목재만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중국발 수요 증대로 캔포사는 지난 7월 즉각적으로 퀘스넬에 있는 공장의 재가동을 실시했다. 그러나 재가동은 중국 수출용 목재의 생산만을 위함이었고, 지난 9월에는 프린스조지아 지역의 또 다른 공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테일러 회장은 “끔찍함의 연속이다. 이는 목재산업으로서는 정말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며 “올해는 목재산업의 발전이 어느 정도 기대되며, 내년에도 약간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완전한 회복은 2년에서 4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 The Vancouver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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