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동화기업과 원자재 공급 협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가구를 E₁등급의 친환경제품으로 교체한다.

지난달 30일 신세계 및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내년 상반기까지 판매 중인 모든 가구를 친환경 등급인 E₁급 이상으로 바꾼다. 이미 이달 중순부터 일부 제품군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교체하고 있으며 특히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제품의 경우 이보다 한 단계 높은 E?급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가격경쟁력을 우선시하는 대형마트까지 친환경 가구제품 도입에 적극 나섬으로써 국내 친환경 원자재 시장도 덩달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마트는 동화기업과 함께 관련 캠페인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 가정용품팀 조승환 바이어는 “이번 캠페인은 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친환경상품 개발에 앞장선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합판보드협회가 집계한 국내 PB·MDF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E₂제품 비중은 각각 73%, 86%가 넘어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 상당수 국가에 비해 친환경 제품 사용이 현저히 낮은 편에 속한다. 지난해 말 기술표준원이 가구 품질규제안을 공시한 바 있으나 원가상승 우려에 대한 가구업계의 반발과 검사기준의 불명확함 등으로 인해 내년 7월로 시행이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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