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봄맞이 집단장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2011년 인테리어 트렌드를 제안하고 나섰다.

독일의 가구박람회 쾰른(IMM cologne) 사무국이 국제적인 전문가 그룹을 인용해 제시한 2011년 인테리어 트렌드는 △감성적 절제 △놀라운 공감 △재균형 △변형가능한 시각으로 요약된다.

이들 전문가에 따르면 2011년 디자인산업계를 관통하는 커다란 트렌드는 편안함과 혁신을 추구하는 한편 가속화되는 세계화 속 지역적 균형을 바라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개인에 최적화된 물품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2011년 디자인산업계 전반을 아우를 핫 트렌드 색상은 ‘인동덩굴색(honeysuckle)’으로 제시됐다. 세계에 표준색을 제시하는 미국의 팬톤연구소가 발표한 이 색은 붉은빛이 도는 밝은 핑크색을 띤다.

연구소 측은 “인동덩굴색은 사람들의 감각에 불을 붙이고 활기차게 만든다”며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기원을 담아 이 색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벽지와 페인트 등 인테리어를 위한 트렌드 색상은 이 색상을 기반으로 한 핑크색과 보라색, 갈색, 노랑색, 회색 등 5가지가 제시됐다. 이들 색상은 명도 및 채도의 조절, 각기 다른 방식의 조합 등을 통해 전혀 새로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소재는 패브릭과 우드 등 천연소재가 2011년 인기몰이를 할 전망이다.

쾰른 측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디자이너들은 디자인과 예술, 가상세계와 현실의 경계는 어디인가 묻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물음은 결국 전통과 자연에 대한 실험으로 이어져 유리, 딱딱한 형태를 지닌 복합 메탈 소재 등으로 발현됐다”고 분석했다.

부엌의 디자인 및 기능이 변화한다는 것도 2011년 인테리어 트렌드 중 하나다.

미국의 세계적인 디자인회사인 ‘케이스 디자인ㆍ리모델링’의 부대표 빌 밀론랜드 부대표는 “점점 획일화돼 가는 부엌에서 나만의 개성을 찾기 위해 소비자들은 선반과 카운터의 높낮이를 다양화하는 방법을 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유로맥스는 가족과 일, 건축을 하나로 묶는 허브로서 주거공간의 역할이 점점 더 강조될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하나의 커다란 공간이 다기능을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부엌이 단순히 음식을 먹는 장소가 아닌 모임과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공간이 되면서 ‘구글의 사무실’처럼 모든 사람을 한 곳으로 모으는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욕실에서도 트렌드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주류를 이뤄왔던 작은 타일 대신 큼지막한 타일이 인기를 끄는 한편 발열타일 등 기능성을 고려한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