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국유림관리소(소장 정병걸)가 한옥 건축용 국산 목재 공급에 앞장선다.

삼척국유림관리소는 최근 증가하는 한옥 건축용 국산 목재 수요에 맞춰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소재 국유림 14.5ha에서 생산·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소 관계자는 “최근 한옥의 유행에 따라 한옥 건축용 목재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으나, 한옥 건축용 국산목재 공급량이 매우 적어 수입목재로 대체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이에 2011년 국유림 14.5ha에서 한옥 건축용 국산목재를 시범적으로 생산·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국유림에서 생산되는 목재는 곧바른(직재) 나무 위주의 제재목만을 생산해 휘어진 나무를 주로 사용하는 한옥용재에는 부적합해 사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금년 한옥재 생산은 한옥에 적합하도록 목재의 휘어진 상태를 최대한 살려 목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한옥재 생산을 위해 담당공무원과 작업자들에게 한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생산을 위해, 한옥건축현장을 방문하고 지난 6일에는 한옥 전문가(강릉 토담목조주택 최벽규 대표)를 초빙해 생산대상지에서 현장토론회를 실시했다.

삼척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한옥 건축용 목재 생산으로 인해 그동안 국유림에서 획일적으로 생산하던 것에서 탈피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식 목재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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