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OP Brand 친환경 건축자재 무역박람회’라는 비전으로 새롭게 출범한 ‘SBS 국제건축박람회 2011’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급변하는 글로벌 건설 건축시장의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에 발맞춘 국제적인 건축자재 무역박람회를 표방하는 'SBS 국제건축박람회 2011'에는 10개국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적인 건축의 조류인 저에너지 친환경 건축의 자재와 공법의 열띤 경연을 펼쳤다.

그 중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력으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대표적인 목재 관련 업체 세 곳을 살펴본다.
 

  태원목재 

태원목재(대표 강원선)는 아파트 인테리어를 위한 ‘한옥 아트월’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옥 아트월은 최근 아파트를 한옥식으로 꾸미는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출시한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것.

전통창호와 평상이 결합된 형태로 벽걸이 TV가 걸려있는 거실 벽면에 설치할 경우 창문을 열면 TV를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태원목재는 한옥 아트월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파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옥식 소품들을 다양하게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태원목재는 플로링과 고급도어를 비롯해 볼륨감과 공명음이 뛰어난 월판넬, 케노피 등 특수목을 이용한 다양한 용도의 자재들을 선보였다.

 

  내외건장 

내외건장은 이번 ‘SBS 국제건축박람회’를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다각화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다.
내외건장은 일반 대형건축 사업을 더욱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들어 내외건설이라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내외건장은 1989년 설립 이래 인테리어 및 인테리어 공사, 목구조·근린생활시설, 일반 주택 및 펜션 건축 등을 꾸준히 이어온 건실한 기업. 특히 10년 이상을 에버랜드의 협력업체로 시설물, 호텔, 놀이기구 등의 대형공사를 맡아왔다.

새롭게 설립된 내외건설은 분양·개발 사업 및 대형 건축 수주를 전문으로 하게 되며 이미 용인과 양평에 각각 1100, 1800여 평짜리 단독주택 단지 분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외건장 박동수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내외건장·건설이 일반 목구조뿐 아니라 모든 공사를 다 수행할 수 있는 종합 건축회사로 거듭났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대부분의 건설회사들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요즘이지만 위기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법”이라면서 “내외건설의 설립과 리노베이션 사업 추가는, 변화와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 위한 큰 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외건장은 최근 목재 곰팡이 제거제인 ‘스칼프(SCALP)’를 이용한 목조 건물 외장 세척사업인 리노베이션 사업을 새롭게 도입했다.

 

  경민산업 

구조용 집성재 전문 생산기업인 경민산업(대표 이한식)은 이탈리아로부터 수입한 대단면 목재 자동가공 설비 ‘오축제어 CNC머신’을 통해 생산된 다양한 목구조 제품들을 선보였다.

오축제어 CNC머신은 직선 가공만이 가능한 기존 프리컷 설비와 달리 아치형이나 3차원 입체가공까지 가능한 기계이다. 경민산업은 이 기계를 이용해 지난해 영암 F1 경기장에 국내 최대의 한식 육교를 건설해 업계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경민산업의 전시부스에는, 목재를 여러 겹 집성해 오축제어 CNC머신으로 깎은 원통형 기둥을 비롯, 기둥이 필요 없는 전통 격자 형태의 벽 구조, 아치형 구조의 전원주택용 펜션형 하우스 등이 선보였다. 특히 경민 측은 오축제어 CNC머신을 통해 생산된 펜션형 하우스를 완제품으로 모듈화해 타입별로 공급할 예정이다.

경민산업의 김종화 이사는 “이 기계를 가지고 모든 한옥 부재 가공의 정확도를 높이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해 한옥의 대중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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