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국내 PB거래는 1월과 비슷하거나 약간 감소돼 거래되고 있다.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수요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날씨는 점점 풀려 봄을 재촉하고 있는데, PB시장은 아직도 얼어붙어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동화기업은 지난 2월1일 PB가격을 5% 인상했고, 부산의 성창기업은 3월1일부로 PB가격을 5% 인상할 계획이다.

PB제조업체들이 이처럼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 접착제 가격상승, 보일러용 벙커C유 가격상승 등 PB가격을 인상해야 하는 요인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원자재가 부족해 생산능력의 80% 정도밖에 가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원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PB제조업체들은 작년 결산 적자를 보고 있다. 현재의 가격으로는 원가도 못 맞추고 있다. 지난 1월31일부로 동화기업 제2PB공장이 문을 닫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생산량도 월 180~200㎥정도 였는데다가 문을 닫기 전에도 품질이 좋지 않다 잘 팔리지 않던 공장이었기 때문이다. PB수요가 살아나려면 가구산업이 살아나야 하는데, 현재 가구산업도 불황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에 현재 PB수요는 예년의 80% 수준에 머물러 있다.

더구나 국내 수요량의 45%를 점유하고 있는 수입 PB가 태국 등에서 값싸게 수입돼서 유통되고 있어, 국산 PB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현재 국산 PB가격은 12㎜X4X8(E₂ 등급 기준)의 경우 장당 9800원(부가세 별도)인데, 5%가 인상될 경우 1만300원이 되고, 18㎜X4X8(E₂ 등급)은 장당 1만3600원에서 1만4300원이 된다.

<연도별 PB 국내 생산량 및 수입량> (단위: ㎥)
 

자료: 한국합판보드협회 및 임산물수출입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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