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니 챈 동북아시아 대표
▲ 홍성완 이사
 세계적인 전동공구 기업인 블랙앤데커(대표 도니 챈, Donny Chan)는 지난달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블랙앤데커’와 ‘스탠리웍스’, 두 회사의 통합을 알리는 ‘스탠리 블랙앤데커 런칭쇼’를 개최했다.

블랙앤데커는 지난해 미국 본사가 美 공구 기업인 스탠리웍스와 인수합병됨에 따라 수 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달부터 국내 사명을 ‘스탠리 블랙앤데커(Stanly Black&Decker)’로 변경했다. 이로써 명실공이 세계 최대의 공구회사가 된 스탠리 블랙앤데커社는 가정용 공구 및 핸디 청소기 브랜드인 ‘블랙앤

▲ 2011경향하우징·하우징브랜드페어에 참가한 디월트 부스 전경.
데커’, 고성능 산업 전동공구 브랜드인 ‘디월트(Dewalt)’와 더불어 수작업 전문 공구 브랜드 ‘스탠리’를 함께 유통·판매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탠리’는 전 세계 최대 수작업 공구 브랜드 이미지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구축시키기 위해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서 전문가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도니 챈 스탠리 블랙앤데커 대표는 “100년 전통의 블랙앤데커와 160년 전통의 스탠리웍스, 두 회사가 만나 보다 혁신적이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각 브랜드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앤데커의 한국 지사는 1994년 설립된 이래, 전동 공구 제품 및 핸디형 청소기 등을 선보여왔다. 
 


 CEO Interview

“혁신적인 제품 출시로 브랜드 가치 높일 것”
스탠리 블랙앤데커 동북아시아지부 도니 챈 대표

블랙앤데커의 한국, 일본, 대만 지역을 총괄하는 동북아시아 General Manager였던 도니 챈 대표는 지난해 스탠리웍스와 블랙앤데커 2개의 회사가 합병된 이후, 이 지역에서 전동공구와 수공구의 성장을 책임지는 새로운 임무를 맡게 됐다. 산업용, 전동공구 산업분야에서 15년 이상 일해 오며 수많은 성장 기회를 만들어온 도니 챈 대표를 만나보았다.

인수합병 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달라

2009년 11월 스탠리웍스와 블랙앤데커 두 회사의 이사회가 합병에 대해 동의했으며, 주주총회를 거쳐 2010년 3월에 ‘스탠리 블랙앤데커’라는 사명으로 새로이 태어났다. 합병 전 스텐리웍스는 수공구 및 보안제품/서비스 분야에서, 블랙앤데커는 전동공구 및 가정용가전제품 분야에서 각각 최고의 입지를 가졌던 회사이다. 따라서 두 회사의 합병은 상호보안적인 제품 구성과 유사한 고객층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다.

스탠리웍스는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회산데 소개를 해달라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스탠리웍스는 수공구 및 보안제품 전문회사로 1843년 미국 코네티컷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약 167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회사이다. 수공구 제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스탠리 블랙앤데커사가 취급할 제품 라인업은 어떻게 되는가?

국내에는 전동공구 및 수공구, 가전용품을 위주로 총 5개의 브랜드를 중점으로 영업할 계획이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전문가용 전동공구 및 액세서리 분야의 ‘디월트(Dewalt)’, 가정용 전동공구와 액세서리 및 소형청소기 분야의 ‘블랙앤데커(Black&Decker)’, 수공구, 산업용청소기, 공구함 분야의 ‘스탠리(Stanley)’ 그리고 산업용 작업공구 분야의 ‘프로토(Proto)’와 ‘파콤(Facom)’이다.

한국의 전동공구 시장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한국의 전동공구 시장은 공구 자체만으로는 약 2500억 원에서 3000억 원까지 보고 있으며 관련 액세서리 시장까지 포함하면 6000억 원에서 7000억 원에 달하는, 결코 작지 않은 시장이다.

한국 DIY 시장 확대에 따른 방안은?

최근 한국의 DIY 시장이 늘어남에 따라 공구시장도 저변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전동공구 사용자들이 점차 전문성이 높아져 감에 따라 그들의 욕구도 세분화돼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우리 회사는 DIY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블랙앤데커 브랜드로 다양하고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출시해 시장에 대비할 것이다. 또한 확실한 A/S 정책을 가지고 소비자 입장에서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인한 예상 효과는?

국내에서는 합병으로 인한 당장의 매출증대 효과나 비용절감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세계적인 두 회사가 합쳐져 명실상부 세계 최대의 공구 전문 회사가 탄생한 셈이므로 이를 토대로 브랜드력 제고에 힘써 국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출발하는 스탠리 블랙앤데커의 올해 사업 계획은?

기존의 전동공구나 가정용 제품 분야에서 매우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올해 첫 사업계획의 큰 틀을 잡았다. 앞서 설명한 대로 올해는 매출적인 증대보다는 브랜드 제고와 서비스적인 측면에 집중적인 투자를 할 생각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두 회사가 현재까지 존속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다가갔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스탠리 블랙앤데커는 이러한 전통과 혁신의 문화를 가지고 사용자들에게 다가설 것이다. 
 

 

▲ 스탠리 블랙앤데커 임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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