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열대조림을 위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국내기업들의 조림 및 목재생산 사업에 큰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과 산림조합중앙회(부회장 서동면)는 3월18일 인도네시아 열대림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서를 체결하고 앞으로 열대조림 유망 수종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2006년 한·인니 정상회담을 통해 인도네시아 50만ha 조림투자 사업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열대 인공조림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양국 정상간 투자협력 양해각서(2009. 3. 6)를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목재생산성 저하와 맞물려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목재공급 확보와 자원 안보차원에서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열대림 연구팀은 2005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으로 실시한 인도네시아 열대림 임목개량 사업과 양묘장 조성사업의 기술적 지원을 하면서 2008년부터는 열대수종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해 왔다.

양 기관은 본 MOU를 통해 열대조림 유망수종 육종분야 정보교환, 시험조림 및 생장량 조사와 자료교환 등 4가지 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산림조합중앙회는 2008년부터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에 현지법인(PT KIFC, 법인장 성인경)을 설립하고 열대림 조림사업을 실시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올해부터는 연구결과를 직접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향후 인도네시아 열대림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열대수종 품종개발에 진일보한 결과가 기대되고 앞으로 인도네시아에 열대 조림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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