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제재업체인 일림팀버가 최근 미국의 톨레슨목재를 완전히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에서 러시아 자본을 통해 사들인 첫 번째 목재기업으로 기록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인수는 국제 목재산업에 있어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피남(Finam)의 분석가 드미트리 바라노프는 “미국 회사는 5500만~6000만 달러의 가치는 충분히 될 것이며, 러시아 회사는 이 곳에서의 추가적 생산을 통해 연간 390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협상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으며, 일림팀버는 합병 이후 국제적으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실 이와 같은 규모의 협상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가을 일림팀버는 독일에서 파산 직전까지 갔던 두 개의 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때문에 미국 회사의 인수합병이 놀라울 것은 없다. 일림팀버는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활동에 불을 붙일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그러나 러시아 회사의 자본으로 미국 회사를 인수하고, 이를 통해 향후 목재분야에서 성장해 나간다는 것은 미국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톨레슨은 미국 남동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독자회사로써, 연간 12만㎥의 목재를 생산하며, 이는 미국 목재시장에서 1%에 달하는 생산량이다. 일림팀버는 전략적으로 국제시장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이번 인수는 러시아가 국제시장에서 활동하는 데 하나의 교두보가 될 것이 확실하다.

한편 드미트리 씨는 “일림팀버가 미국 회사를 인수했다고 해서 러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다고 봐선 안 된다”며 “일림팀버는 영역 확대에 있어서 해외시장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The Voice of Rus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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