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장 생산 통해 가격 down 서비스 up

친환경 원목가구 회사인 인아트의 DIY 브랜드 더숲(The SUP)이 카페와 가구·인테리어 전시판매장을 접목한 ‘카페 더숲( The SUP)’을 새롭게 론칭했다.

카페 더숲은 더숲의 DIY가구와 홈데코레이션을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라이프 스타일 공간으로, 지난 5일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킹덤시티 가구단지에 1호점인 김해직영점을 오픈했다.

카페 더숲 1호점은 총 면적 240평 규모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카페인 1층은 더숲의 가구와 더불어 자기, 도기, 키친웨어, 패브릭 등 인테리어 소품까지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며 2층은 하이모던 스타일의 고급 수입 가구들이, 지하에는 인아트의 가구들이 채워져 있다.

엄태헌 대표는 “더숲은 인아트의 10여 년에 걸친 원목가구에 대한 기술력 및 마케팅 노하우,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고유 디자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인아트의 DIY 자매브랜드”라고 소개하는 한편 “커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면서 친환경 원목가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까페 더숲의 론칭 의도를 설명했다.

더숲은 이번 론칭을 기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소비자가를 20~60%까지 대폭 인하했다. 이처럼 과감한 가격인하를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대량생산을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는, 규모의 경제 원리 덕분.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에 공장을 설립한 인아트는 최저 생산단가를 형성할 수 있는 최소물량 만큼을 대량생산함과 동시에 본사와 취급점의 마진을 최소화해 가격 거품을 빼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국 프랜차이즈를 통한 유통망이 확실하게 구축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엄태헌 대표는 “이제는 제품의 단가나 마진을 축소시키는 대신, 다른 데서 부가가치를 얻어야 하는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바로 서비스 콘텐츠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숲은 단순히 가구 및 소품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구가 놓일 공간의 인테리어 컨설팅까지 무료로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었다. 대리점 및 취급점이 본사 디자인팀에 대략의 가구 설계도를 보내면 이를 2D, 3D 도면으로 작성해 보여주고 자재 추천까지 해주는 것이다. 엄 대표는 “세계적인 이케아(IKEA)라도 이런 서비스가 과연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한다.

최근 이케아가 한국시장 진출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가구회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케아가 2~3년 내로 한국에 진입하게 되면 한국의 영세 공방들은 물론 대형 가구 브랜드들까지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지만, 인아트/더숲은 원목가구라는 친환경적인 이미지와 가격경쟁력으로 대항할 것”이라고 말하는 엄 대표에게는 위기감보다는 남다른 자신감이 엿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