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방식에 따라 지은 한옥어린이도서관이 전국 처음으로 개관됐다.

구로구는 조선시대 서원의 건립방식을 따른 ‘글마루 한옥어린이도서관’을 옛 개봉1동 청소년 독서실 자리에 건립하고 지난 4월28일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

글마루 한옥어린이도서관은 대지면적 880㎡, 연면적 441㎡, 2층 구조로 지어졌다.

주동과 별동으로 나눠지며 주동 1층에는 자료실, 좌식열람식, 2층에는 휴게실, 다락방, 지식나눔방 등이 조성됐다. 별동은 한옥체험관으로 꾸며졌으며 전통 정원도 마련됐다.

구로구는 전통 방식 건립에 따른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해양부의 한옥활성화 시범사업에 공모해 국비 5억 원을 확보하고, 공항공사의 김포공항 소음 대책예산 중 8억8500만 원을 지원받는 지혜도 발휘했다. 구 예산 투입액은 총 4억8500만 원이다.

구로구는 도서관의 장서를 올해 말까지 1만 권으로 늘리고 전통 공예공실 등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학 중에는 한옥 체험캠프도 운영한다.

도서관 측은 개관 기념 이벤트로 한지로 만든 닥종이 인형전시회,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한지공예체험, 마술쇼, 전통짚 공예체험 등을 진행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한옥 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할 계획이다”면서 “학생들에게 훌륭한 전통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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