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디자이너 진홍범이 지난 4월6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2번째 개인전시회를 가졌다. 진홍범의 이번 전시회는 2010년 진홍범의 가구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나무의 수축팽창을 고려해 골조형식을 취하고 있는 조선목가구의 디자인적 요소들을 하나씩 찾아가며, 면분할을 통한 가구디자인의 절제된 조형미를 선보임과 동시에 목공예와 유리공예와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가구는 그 집안의 유물이자 가족의 메모리(기억장치)”라고 말하는 진홍범은 “주인에게 사랑받는 가구가 되도록 공을 많이 들인다”라고 말한다. 취미 목공인으로 시작해 가구 디자이너로 거듭난 진홍범의 ‘사람 냄새’ 나는 가구들을 한 번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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