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적송 완제품의 산지가격이 인상됐다. 선물계약으로는 최고 640달러/m3(CIF) 수준까지 이르러 지난달 초의 최고가에 비해 40달러 인상됐다. 계약 때마다 10달러 정도 인상돼 강세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가문비나무와 적송 원목은 아무르항 출재가 시작돼 하락조짐을 보였으나 적송은 높은 가격으로 약간의 가격 움직임을 보여 경직상태가 계속됐다. 적송 원판은 일본에서의 원료구매가 진행돼 높은 가격을 보였으나 가격이 하락되기 시작했다. 러시아재 전체에서 하락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에 연동되지 않고 완제품 만이 독립된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적송 완제품은 4월에 580~590달러/m3(CIF)를 평균가격으로 최고 600달러 수준의 계약이 있었다. 이것이 4월 중하순에는 620달러, 5월에 들어서 640달러의 계약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산지가격이 하락될 조짐이 없었다. 적송 원판은 2~4월에 정량 입하가 있었으며 제재업체의 원료구매가 일순해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하락됐다. 적송 원목도 제재업체가 신중하게 원료구매를 추진해 220달러/m3(C&F) 수준에서 가격움직임이 없다.

원목과 원판의 가격동향을 따라 완제품도 상승세를 멈춰 하락세로 전개될 것으로 보였으나상사들은 “상승세가 일제히 해소될 조짐은 없다”라고 말하며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아무르항 출재가 시작된 가문비나무와 낙엽송 원목에서도 중국의 매수세 약화로 가격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완제품의 가격이 지나치게 인상됐다.

완제품의 공급력이 커지지 못하고 원목출재가 비수기로 접어들어 앞으로 한층 더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의 매수 움직임이 가격을 약간 상승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월에 비해 환율이 엔화가치 상승으로 전개된 것도 산지의 가격인상 요구를 받아들이는 빌미를 만들었다. 엔화가치 상승이 가격상승폭을 상쇄시켜 수입가격이 약간 상승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수입가격은 5만9,000엔/m3(상사 트럭상차도) 수준으로 앞으로는 1,500~2,000엔 수준의 가격인상이 예상된다.

원판은 KD재에서 500달러/m3(US급, CIF)의 물량이 불식돼 480달러 정도까지 산지가격이 하락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재 제조업체로부터의 입하물량은 US$480~500, 제품가격으로 6만엔/m3(시장 도착가) 이상은 수익확보를 위한 절대조건이며 일본의 제품시장에서는 전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일본목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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