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 창간 12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목재업계 가족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목재신문은 1999년 8월 1일 창간된 이래 그동안 목재업계의 권익보호는 물론 신속하고 정확한 목재정보를 제공하는 등 목재산업 발전과 목재문화 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근년 기후변화가 인류 생존을 현실적으로 위협하면서 환경문제와 저탄소산업이 국가경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전체 에너지 중 11%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입니다. 그 가운데 목재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를 유력한 에너지로 평가하고 그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공급인증서 가중치(REC)를 목질계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에 대해 1.5로 높여 놓았습니다.(바이오매스 REC가 1이면 6만6천 원, 1.5면 10만 원 정도의 절감효과가 있다고 함)
2009년 열병합발전소의 가동으로 연간 약 60만 톤의 폐목재를 사용하게 됨에 따라 금년 초에 파티클보드 1개 공장이 폐쇄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만, 이와 같은 에너지 정책으로 인해 우리 보드산업은 커다란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산업을 육성해야겠지만, 잘 아시다시피 성장과정에서 탄소를 저장한 목재는 연소하면서 저장한 탄소를 지구로 배출하기 때문에 생산된 목재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이 지구온난화방지에 중요합니다.
우리 합판보드산업은 오래 전부터 이산화탄소배출량 삭감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특히, 파티클보드산업은 한 번 사용된 목재를 반영구적으로 계속 반복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산업입니다. 또한, 국내 목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섬유판산업은 숲가꾸기 부산물이나 제재 부산물 등을 가장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산림은 주로 20~30령급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강한 산림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간벌작업이 시급한 상황이며 이를 활용하기 위한 합판 등의 다양한 용도개발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밖에 목제품 품질인제도 도입 등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만, 이러한 문제들은 해결하는 데 있어 한국목재신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한국목재신문 창간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귀 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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