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고유가와 환경오염 등의 문제로 친환경건축물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져 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의 감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실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가고 있는 듯합니다. 
미래의 세계는 예전처럼 정치나 경제에 우선하기보다는 자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켜 끊임없이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만 하리라고 봅니다.
농업 부분의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도’, ‘자동차온실가스 배출규제’가 내년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건축물에 대한 규제 및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전국에 200만 가구의 친환경주택(그린홈)이 건설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형건축물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이 제한되고 내년부터 신축되는 아파트의 에너지 의무 절감율이 대폭 확대됩니다.
특히 정부가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층수를 높이거나 가구 수를 늘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맥락을 잡아가고 있는데, 이는 구조적 안전성은 물론 경제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리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리모델링 과정에서 기존아파트의 칸막이벽을 현재 시멘트 벽돌에서 목조경량 칸막이벽으로 대체될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건물 하중의 급격한 감소와 건식공법에 의한 공기단축, 인건비 절약 등의 다양한 부분에서 구조적 보완과 경제적 대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방법이 실행될 경우 목조의 역할은 앞으로 보다 다양해질 것입니다.
금년 여름은 유난히 장마가 길고 더욱 난폭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선진국의 대열을 향해 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저탄소 배출에 적극 관심을 갖고 목조건축이 정부정책 속의 한 분야에서 큰 몫을 해낼 수 있도록 적절한 대책과 그에 따른 준비를 해야 될 것입니다.
창간 12주년을 맞이한 한국목재신문에 격려와 찬사를 보내면서 한국목조건축시장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힘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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