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전동공구 시장의 절반가량을 점유하는 글로벌 기업인 보쉬 전동공구사업부 중에서도 아태지역은 4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에 판매 점유율이 14%가 증가해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아태지역의 전동공구사업부를 총괄하는 워너 베나드(Werner Benade) 부사장이 지난 해 말 새롭게 선임돼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워너 베나드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전동공구 시장의 화두와 보쉬가 바라보는 한국 시장에 대해 들어본다.

■ 워너 베나드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우리는 아태 지역의 다른 여러 나라의 시장조사를 지속해오고 있으며, 한국은 아태에서 단연 최우선 시장조사 대상의 시장이다. 최종 소비자들의 습관, 즉 그들이 어떤 작업을 하는지, 그 작업을 위해 필요한 기능은 어떤 것인지 등을 알기 위해 특히 소비자 U&A (소비자의 사용 및 사고방식) 사용실태조사에 중점을 두어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는 제품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이는 “귀 기울이고-연구하여-성장한다!”라는 보쉬의 신념이다.

현재 전동공구의 트렌드는 어떠한가? 미국, 유럽, 한국에서의 트렌드를 비교하면?
전동공구 시장의 세계적인 트렌드는 두말할 것 없이 ‘강력한 충전공구’이다. 배터리의 오랜 수명과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기에 점차적으로 유선공구를 대체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아시아 지역,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의 사용자들은 작고 휴대하기 편리하면서도 강력하여 작업 피로도를 줄여주는 공구를 선호한다.

한국 시장이 전 세계 전동공구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가?
한국은 전동공구 시장의 트렌드 세터로서 아주 중요한 자리에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상당히 빨리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얼리어답터(early adaptor)다. 리튬이온 기술을 이용한 충전공구와 레이저 측정기구의 사용이 이를 증명해주는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외국계 회사 최초로 동반성장 의지를 표명했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한국에서의 매출과 사업의 성장을 이루게 해준 핵심요소 중 하나는 보쉬와 고객과의 끈끈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이에 도매상과 소매상, 모든 고객들의 판매 촉진을 돕기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 등을 끊임없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유통고객점포에 시제품을 직접 지원해 소비자가 보다 자신감 있게 보쉬 제품을 구매 할 수 있도록 제품에 대한 이점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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