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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과 신한옥플랜
한옥 현재화를 향한 정부사업 ⑶
[281호] 2011년 10월 12일 (수) 17:25:50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 안강민박사 .

   
■국가한옥센터의 설립
한옥관련 정부사업의 기획 및 관리 과정에서 싱크탱크의 역할을 담당할 국가한옥센터가 2011년 5월 국토연구원 부설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 개소했다. 국가한옥센터의 개소는 2010년 신한옥 플랜 대통령 보고에서 구체화되었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수립과 사업계획을 지원하고, 한옥 산업의 활성화를 선도하며, 한옥정보의 대국민 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2007년부터 ‘한옥건축 산업화를 위한 기반구축 연구’(2007∼2008), ‘한옥건축 기술기준 등 연구’(2008), ‘한옥활성화 실천방안 수립연구’(2010), 한옥의 환경성평가 및 한옥건축 활성화 추진방안 연구‘(2009∼2010) 등을 수행해왔으며, 2010년에 ‘한옥정책 및 산업화 연구·지원사업’을 제안하여 국무총리실로부터 예산과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조직을 구성했다. 이에 국토해양부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국가한옥센터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국가한옥센터의 실제 업무는 한옥정책개발지원, 한옥산업화지원, 한옥정보관리의 세 가지 실천전략으로 구성된다. 먼저 한옥정책개발지원 부문에서는 한옥의 가치를 발굴하고 기준을 제시하는 연구, 한옥의 보전 및 활용정책을 지원하는 연구, 현대 사회에 맞는 신한옥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지원하는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두 번째, 한옥산업 활성화 지원 부문에서는 한옥산업의 실태를 조사하고 분석하는 작업, 한옥기술의 고도화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연구, 정부 및 지자체의 한옥관련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한옥정보 관리시스템 구축 부문에서는 한옥정보 아카이브를 운영하고, 한옥문화 컨텐츠를 개발하며, 각종 국내외 홍보를 기획하게 된다.
이 모든 사업은 올 하반기 오픈할 예정인 가칭 국가한옥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특히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한옥기술개발 R&D 사업의 성과가 곧바로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한옥관련 신기술 보급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12년부터는 전국 단위의 한옥 조사연구 사업을 기획 중에 있다. 한옥에 대해 공신력 있는 전국 단위의 통계 및 실태조사 자료가 없어서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한옥정책 수립에 난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 국가한옥센터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전국단위의 한옥통계와 현황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2020 한옥르네상스 시대의 비전
   
 
지금까지 최근의 한옥관련 정부의 정책과 사업을 개괄해 보았다. 2010년 신한옥 플랜에서 국가 한옥관련 정책 비전을 ‘2020년 한옥 르네상스의 실현’으로 구체화한 뒤, 추진되고 있는 현재 사업들은 국가한옥센터의 단계별 성장전략과 같이 2013년까지를 기반조성기, 2016년까지를 도약기, 2019년까지를 성숙기로 설정하여 각각의 구체적인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모처럼 다양한 정부부처가 힘을 모은 만큼 주목할 만한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처음에 한옥 열풍을 만든 것은 정부 주도의 정책과 사업이 아니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한옥의 장점을 발굴해서 소문을 내고, 멋진 공간을 설계해서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것은 모두 민간의 업적이었다. 정부주도의 사업들은 이처럼 사회적으로 고조된 한옥 열기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한옥 문화 진흥의 초기단계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가세함으로써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한옥르네상스 시대를 한층 앞당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신한옥 플랜이 순항하여 2020년이 되면, 한옥은 값이 싸지고 성능이 올라가며 전국적으로 보급될 것이다. 더불어 한옥의 매력으로 꼽히는 가치들, 즉 소통의 가치, 조화의 가치, 기억의 가치가 회복되어 주거에 관한 인식을 바꾸고 생활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즉, 한옥문화의 진흥은 정책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운동으로서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운 공존을 통해 미래주거의 비전을 선도하는 견인차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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