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이 베트남 남부 빈푹성 민흥 산업 단지 내에 짓고 있던 MDF 공장이 최근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영기업 VRG(Vietnam Rubber Group)이 세계적 기술력을 가진 동화기업에 기술 지원을 요청해 지난해 합작 회사(VRG DONGWHA MDF)를 설립하였고 베트남 내에 MDF 공장건설을 시작했다.
올 연말 공장이 준공되고, 내년 4월, 생산에 들어가면 이 공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연간 생산능력 30만㎥)가 된다. 향후 VRG는 원자재 안정적 공급과 내수 판매를, 동화기업은 제품 제작과 동남아, 중동 등의 해외 수출을 맡게 된다.
동화기업은 국내 MDF 생산 1위로 MDF 업계에서 아시아 1위, 세계 4위로 알려져 있다. 국내 보드 원자재 수급 부족으로 지난해 국내 파티클보드 공장 4개 중 하나의 공장이 가동 중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풍부한 나무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에 MDF 공장을 설립해 국내에서 겪었던 원자재 수급 문제를 다소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진 동화기업 대표는 “베트남 공장이 생산을 시작하면 MDF 단일 공장으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라며 “우리 기업과 베트남 기업이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 나서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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