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이전제 회장
올해 역사적인 목재산업박람회가 열린다. 목재인들의 큰 관심 속에서 치러질 박람회는 올 12월 16일에서 19일까지 코엑스전시장에서 열린다. 6월 15일 한국목재신문 창간 12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목재산업박람회’에 대한 의제를 다뤘다. 그때 이전제 회장은 “목재산업박람회의 취지는 여러 목재관련 행사를 모여서 하자는 것이다. 지금까지 목재산업은 품목별, 업종별로 분리가 돼있고 동일 업종 간에도 거의 교류가 없었다. 목재산업박람회를 통해서 교류가 이뤄질 수 있고 더불어 소비자들도 여러 종류의 목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첫 해인지라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이지만 다른 분야와 잘 매치시켜서 진행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또한 “목조건축대전 시상식, 목재인의 밤 등 다른 부대행사들을 많이 기획하고 있다. 여타 공모전들도 시상식을 목재산업박람회 기간에 맞춰 하게 되면 좋을 것이다. 앞으로 이 박람회가 발전하고 동참하는 협회들이 늘어나면, 목재산업의 연말 결산의 장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다”고 밝히신 바도 있다.
 ‘제1회 목재산업박람회’ 주최를 한 사단법인 목재문화포럼 운영위원장이자 사단법인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이전제 회장을 인터뷰했다.

박람회는 계획대로  잘 되고 계신지요?
모든 일정은 당초 계획한대로 진행되고 있다. 목재산업전시회 파트에 참여회사가 기대보다 부족하다는 보고를 듣고 있다. 전시주관사인 이엑스엠지(EXMG)와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 아마 최근의 경제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이 다가오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 전시회다 보니 아무래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목재산업박람회가 최초의 목재전문박람회인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까?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만만치는 않다. 다른 건축박람회를 통해 목제품이 건축자재의 일부분으로 비춰지는 것을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사용용도를 보여주는 방향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목재가 건축의 일부 소재가 아니라 삶의 질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환경문화소재임을 인식시키고 친환경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소재임을 피부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목재단체나 업계의 참여 상황은 어떻습니까?
몇 차례 목재단체들과 사전교섭을 가졌지만 현재 상황이 어렵다 보니 아직 긍정적인 참여의사를 듣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의 사단법인화가 일찍 돼 주최로 나섰다면 좋았는데 늦게 되는 바람에 목재문화포럼이 주최가 돼 설득이 적극적이지 못했다. 내년부터는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에서 ‘목재산업박람회’를 주최해가면 더 나아질 것이다. 아직 시간이 2달 남았음으로 협·단체와 개별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아직 홍보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홍보에 관한 사항은 주관사인 이엑스엠지(EXMG)사에 일임을 한 상태다. 주관사에 진행사항을 보다 면밀하게 체크해 보겠다. 소비자와 목재회사들에게 잘 인식될 수 있는 홍보방안을 강구하여 진행할 것이다. 홍보가 부족하다면 남은 시간 홍보에 전력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겠다.

목재산업박람회의 주요 행사는 무엇입니까?
얼마 전 산림청과의 협의를 통해 ‘목재의 날’ 행사를 이 박람회기간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산림청의 예산으로 ‘목재의 날’ 행사가 열리게 되어 다행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림청장상을 비롯한 각종 상이 수여될 예정에 있다. 구체적인 사항들은 마련 중에 있다. 또 목조건축대전 시상식도 열린다. 일본 목공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고 목조건축협회에서도 세미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협·단체들의 세미나나 임시총회 등도 박람회 기간에 열릴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박람회를 통해 바라시는 게 있다면?
이번 박람회는 기존에 해 왔던 ‘아이방꾸미기’ ‘우드락페스티벌’을 포함하고 ‘목재산업전시회’를 가미한 상태로 출발하기 때문에 전시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형 관람이 많고 친환경소재나 놀이문화에 관심이 많은 전시회이기 때문에 친환경목재소재에 관련된 목재기업이 전시에 참여하는 것으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또한 주거 공간 친환경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이 찾아 올 것이다.
전시 횟수가 거듭되면서 목재산업전시 부분이 완성도를 높여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목재와 목재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길 바라고 목재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전시회가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

산림청의 지원은 잘 되고 있습니까?
산림청의 지원은 예상대로 잘 되고 있다. 예산도 조기 집행되어 차질을 빚지 않았다. 내년도 산림청 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목재산업박람회’의 예산지원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다. 

다음 목재산업박람회 계획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서 보완하고 전문가의 회의를 거쳐 목재산업이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여 목재인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으는 장이 되도록 더 많은 세미나, 심포지움, 협단체의 총회들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산림청의 지원예산이 지속되고 증액될 수 있도록 모든 목재협,단체와 협력해서 노력하겠다.
목재산업 박람회의 규모가 더욱 커져 수출에도 도움을 주고 건설, 건축, 리모델링 시장에서 목제품이 제대로 평가받고 차별화 할 수 있도록 전시이미지에도 신경을 써 갈 예정이다. 

협조나 당부 말씀이 있으신지요?
처음 열리는 ‘목재산업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또한 목재산업체의 박람회 참여를 적극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 박람회는 우리가 잘 가꾸어 나아가야 할 자산과도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홍보가 부족하고 의사전달이 약해 참여율이 낮지만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협·단체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목재산업을 알리고 목재의 친환경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아달라고 부탁드린다.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만큼 목재문화체험과 목재공간체험 수요자가 많이 올 것이다. 목재기업들도 이 기회를 잘 이용하길 바란다.

박람회의 성공개최 여부는?
알 수 없다. 잘 되길 바란다. 산업박람회는 그 산업의 꽃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선 성공적인 박람회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많은 성원 바란다. 

이전제 회장 약력
서울대학교 졸
일본 교토대학교 박사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
(사)목재문화포럼 운영위원장
(사)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회장
(사)한국목재공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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