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훈데거 K2-1 프리컷팅기
1971년 수입목공기계를 국내로 유통시켜온 회사가 여기 있다. 당당하게 수입목공기계 1세대라 말할 수 있었던 업체 중 40년간 건재하고 있는 한양유니버설(대표 김형준)이 여기 있다. 고객에 무한 책임을 지고자 한양유니버설상사에서 1991년 한양유니버설이란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그 후로 철저한 고객관리로 명품 수입공구를 취급하고 있는 한양유니버설을 방문했다. 왜 한양유니버설에서 취급하는 공구들이 명품소리를 듣는지, 한양유니버설의 명성이 자자한 원인은 뭔지 직접 방문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970년대 우리나라의 합판산업은 감히 최고점에 이르렀었던 시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양유니버설상사로 설립했을 그 당시, 일본 가네후사의 로터리 나이프를 수입해서 국내에 유통하기 시작한 것이 한양유니버설의 시작이었다. 그 뒤 1974년 4면을 한 번에 뽑아낼 수 있는 독일 바이니히의 다축몰더를 국내에 들여와 국내 몰더 시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한 번에 한 면씩 가공되는 몰더 제품을 사용하던 1970년 중후반에 4면을 한 번에 가공 할 수 있는 다축 몰더는 국내목재산업의 혁명과도 같은 아이템”이었다고 한양유니버설 김형준 대표는 설명한다. 하지만 그 짧은 기쁨도 잠시 1979년부터 몰더 제품군이 수입금지품목으로 선정되는 바람에 7년간 국내 수입이 불가능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내 국내 건축시장의 상승으로 목공산업의 발전과 함께 한양유니버설을 성장가도를 멈추지 않았다.

독일의 명성을 한국으로
독일과 일본 공구, 기계의 정밀함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익히 알고 있다. 독일은 유난히 명차가 많은 나라로 유명하다. 벤츠, 아우디, BMW 등 독일은 과거부터 기계산업이 발달해 기계제품군에 있어 정밀도와 내구성은 어느 나라도 쉽게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이다. 목공기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제품가격은 대만제에 대비 2~3배의 가격을 형성하지만 기계의 수명과 실제로 기계로 생산해낸 제품의 품질는 따라올 수 없다.
감히 ‘값싸고 좋은 제품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물론 값싸고 좋은 제품을 찾을 수는 있다. 하지만 값싸고 좋은 제품을 오래 사용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적이다.

바이니히의 다축몰더와 강화마루용 몰더, 훈데거의 전자동 프리컷팅기의 명성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김형준 대표는 “최근 한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기업과 지자체들이 ‘훈데거 전자동 프리컷팅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한양유니버설 초기 대표인 김동진 회장이 2001년경 이태리 목재 건조기 검수 차 이태리 목재업체 방문 시 촬영한 사진.

 미래에 대한 확신이 투자로 연결돼야
화학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목재 수요가 점차 감소하게 되면서 국내 목재산업은 하향길로 접어들었다. 특히 가구회사나 건축회사에서 원목을 외면하게 되면서부터 목재산업이 위축하게 됐고, 몰더 생산에 대만제 기계들이 국내에 유통되기 시작했다.

목재산업이 위축하게 되자 국내 기업들은 제품 개발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게 됐다. 제품개발에 앞서 생산원가를 낮추고자 일본의 중고 기계나 저렴한 목공기계가 국내 시장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김형준 대표는 “좋은 품질의 목제품을 공급해 클레임을 줄여 고객만족을 실현해야한다”며 “미래에 확신을 갖고 설비투자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건조에 대한 투자, 아끼지 말아야.
특히 건조기의 경우 건조성능과 제품의 가격도 구매경쟁력을 갖지만, 연료 절감이야 말로 구매 시 고려해야 할 0순위 옵션이다.
김 대표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도 국내 제제업체의 건조수준은 굉장히 열악하다”며 “시장의 변화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를 맞춰나가야 하는데 일본에서 신제품을 구매해 중고 기계로 나온 매물이 국내에 들어와 국내 목재산업에서 사용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고성능 건조기를 통해 건조 품질을 향상하고 건조기의 연료절감과 열손실을 감소하며 건조시간을 단축하는 측면에 주력해 제품을 공급할 것”이고, “더불어 생산성 증대와 치수정밀도 향상, 자동화 라인 구축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측면에도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유니버설은 이러한 목공기계의 국내 유통과 더불어 친환경 페인트인 오스모 천연페인트의 국내 보급을 통해 목재산업의 동반성장을 꿈꾸고 있다.

○기업 프로필
-사명: 한양유니버설(주)
-대표: 김형준
-설립일: 1971년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4-15 충무빌딩 712호
-TEL: 02-783-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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