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인천에 위치한 영림목재(대표 이경호)에서 목재산업계와 업계의 대표 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한국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회장 이전제)의 주최로 연합회 회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의 원장과 담당연구관들을 초청해 ‘목재산업분야 정책고객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영림목재의 생산현장을 견학 후, 회의실에서 산림과학원의 연구 성과를 보고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임업경제동향에 대한 체계적인 자료 보급 ▲구조용집성재의 국내 기준강도 필요성 ▲국립산림과학원의 국제공인 검사기구 가입 ▲공주 한옥의 SBS 취재의 허점 및 홍보 부족 ▲평창올림픽을 맞이한 목조주택의 대응 ▲기후변화에 따른 조림수종 개발 변화 ▲산림과학원의 특허권 사용 ▲국산재의 순환적 이용과 조림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경민산업의 이경호 회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이 국제공인 검사 기구에 가입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산림과학원에서 보유중인 특허를 사업체에 위탁 등의 형식으로 제휴하는 것에 대해 제안했다.

이에 구 원장은 질문에 “부끄러운 현실이다.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해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 연구기획과장은 “과학원 특허권에 있어서 최근 3년간 사용되지 않은 특허는 1년간 무상으로 제휴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소득의 3%를 특허료로 취한다. 특허 사용에 있어 계획서를 제출하면 과학원측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총연합회의 이전제 교수는 “산업계의 자구노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정직거래에 있어 산업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밝히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뜻 있는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는데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길본 원장은 “그간 산림과학원에서 목재산업분야를 비중 있게 다루지 못했었다. 이번 간담회에서 지적된 문제점과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원활한 피드백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쌍방향간 소통이 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의 구길본 원장, 백을선 녹색자원이용부장, 박문재 재료공학과장, 박상범 목재가공과장, 조성택 바이오에너지연구과장 및 관련 연구관들과 한국목재산업총연합회 이전제 회장, 대한목재협회 양종광 회장, 한국목조건축협회 박찬규 회장, 한국합판보드협회 정하현 이사, 한국목재칩연합회 최원규 회장, 동양목재 김태규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점심식사 후, 경민산업(대표 이한식)으로 이동해 구조용 집성재 생산현황을 청취하고 공장을 견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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