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국내 목조주택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 속에서도 도료시장은 꿋꿋이 버텨냈다. 국내 페인트 기업 중 모 기업이 스테인으로 짭짤한 영업수익을 올렸다는 소문이 들려오는 만큼 국내 스테인 브랜드들도 덩달아 상승곡선을 그려냈던 한 해였다.이에 국내의 스테인 보급 1세대 우드케어(대표이사 정상수)를 방문해 기업의 경영철학과 제품특성에 대해 현장 취재하고 왔다.

 

국내생산의 자부심을 갖고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우드케어. 정상수 대표는 2008년 목재페인트와 스테인 생산을 시작으로 우드케어를 설립했다. 우드케어는 세라믹스테인을 주 상품으로 오일스테인, 수성스테인, 투명 바니쉬, 세라믹코팅도료 등 친환경 도료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정상수 대표는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1990년대에 국내 도료생산업체에서 근무하며 국내제조 스테인 보급 1세대라 할 수 있다. 10여 년의 도료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우드케어를 설립해 충남 금산에 240여 평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정 대표는 “사명은 우드케어이지만 목재용 전문 도료생산과 더불어 소재와 상관없이 다양한 도료제품의 제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인의 한계를 깨다
우드케어는 오일 스테인 시장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폭 넓은 고기능성 페인트 시장에 대응하는 제품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우드케어의 주력상품인 ‘세라믹 스테인’의 경우 기존의 스테인과 달리 후막형 타입으로 도막이 형성되는 도료로 반영구적으로 발수·방수 성능이 뛰어나다고 업체는 설명한다.정 대표는 “자사의 세라믹 스테인의 경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난연도료로써 성능을 인증 받은 제품”이라고 설명하며 “도막 형성을 통해 균, 곰팡이, 벌레서식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세라믹 스테인 제조에 특허출원한 상태이며 고기능성 특수도료분야에서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드케어는 지난 10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충남우수상품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영업의 판로를 개척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좌측부터 우드케어 정상수 대표, 충청남도 안희정 도지사.)
 우물밖 개구리가 되리
사실 국내 소비자들은 외제에 대해 유난히 관대한 게 사실이다. 수입품과 국산품이 동등하게 놓여있다면 수입품에 먼저 손이 가는 시대였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이미 국내 제품의 수준은 수입품과 버금가는 품질을 달성한지 오래다.

 정 대표는 “최근 국내시장은 가격인하 경쟁 속에서 최저의 마진으로 유통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기에 해외판로 개척을 통해 우드케어를 기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우드케어는 해외전시 참여를 통해 브랜드를 키워왔고, 내년에는 베트남에 현지생산공장을 준비해 매출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공장 준비 후 중국에 약 650억 원 규모의 물량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고, 이것이 진행되면 국내 도료 수출분야에서 손꼽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엿보이기도 했다.

또한 “국내 스테인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이 필요하다”며 “품질인증을 통해 국내 제품이 수입품과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기업 프로필
-사명: (주)우드케어
-대표: 정상수
-설립일: 2008년
-위치: 충남 금산군 추부면 자부리 140
-TEL: 1599-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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