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라왁주가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및 목재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국내 목재관련기업 및 투자관심기업 등을 초청해 ‘사라왁주 투자 및 목재수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말레이시아의 공공설비부 장관이자 환경부 아마르 차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사라왁의 투자 인센티브 ▲사라왁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기회 ▲사라왁의 목재산업 ▲사라왁의 법률 시스템 등의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사라왁주는 대지면적 중 70%가 산림으로 구성돼 있고, 지난 5년간 매년 꾸준하게 천만㎥ 수준의 원목을 생산해오고 있다.

생산되는 원목 중 40%는 수출분으로 사라왁주의 경우 수출쿼터제 유지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정부차원에서 주도하고 있다.

사라왁주의 목재산업을 소개한 사라왁 목재개발공사 다양 부장은 “과거에는 원목 수출이 가장 큰 수입원이었지만 최근에는 가공 목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수종별로는 메란티와 믹스종이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고, 최근에는 바닥 마루재 제품의 수요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라왁의 법률 시스템을 소개한 사라왁 산림청 알리 유소프 국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수많은 심사와 검사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출허가를 받은 제품만이 수출되고 있다”며 “수출절차가 세부적이면서 체계적이기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정부차원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질의 응답시간에서는 1컨테이너라도 수출이 가능하냐는 참가자의 질문에 사라왁주 관계자는 “물류비 차원에서는 비용이 만만치 않겠지만 1컨테이너도 수출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사라왁주의 조림속성수에 대한 질문에는 “인도네시아는 유칼립투스를 조림수종으로 채택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꿀 생산도 가능한 아카시아 조림비중이 높다. 유칼립투스의 비율은 10%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유치 세미나가 끝난 이후에 사라왁주목재협회(회장 웡 클레 익)는 한국목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경호), 대한목재협회(회장 양종광), 한국목재합판 유통협회(회장 유재동)와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MOU 체결은 사락왁주목재산업개발공사의 제안으로 진행됐으며 법적, 금전적 의무 부담이 없는 우호적 성격의 체결이 이뤄졌다. 양 측은 양국 간의 목재관련 사업에 영향을 주는 법령, 규정, 지침, 정책 변동 등에 대한 정보 교류와 함께 우호적 협력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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