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가구업계가 한국합판보드협회의 동남아산 파티클보드(PB) 반덤핑관세 부과 기간 연장신청에 대한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수입산 PB공동구매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한국가구산업협회, 한국씽크공업협동조합 등 가구단체와 한샘, 리바트, 에넥스 등 주요 가구업체 구매담당자은 ‘PB 반덤핑관세 연장저지 대책위원회 7차 회의’를 가졌다.

가구업계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 PB 생산업체가 수요자인 가구업계의 경영현실을 외면한 채 공급조절에 의한 가격인상과 가공자재 우선공급 등 공급자 중심의 시장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대응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외국산 제품을 수입해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가구업계는 수입제품 공동구매를 위해 주요 가구업체를 대상으로 참여신청을 받고, 수입업체 선정을 통해 빠르면 3월부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월말까지 유럽, 미국, 동남아 국가의 제품을 대상으로 수입대상제품을 확정해 수입업체에 의뢰할 예정이다.

가구산업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가구업계는 보드업계와의 상생협력을 요청했으나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가구단체와 주요 메이져업체의 참여로 공급규모가 커짐에 따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가구업체의 원가 절감에 기여함은 물론, 원활한 공급으로 납기대응능력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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