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무식하면 몸이 고생’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출시되는 혁신적인 제품의 등장에 세상이 주목하고 있다. 혁신적인 제품은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일의 효율을 높여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네베상사의 스팍스(SPAX)라는 물건이 최근 세상을 놀래키는데 한 몫하고 있다. ‘스팍스’와 ‘키클램프’란 핫 아이템으로 목공·건축인들의 동반자가 될 네베상사의 이협우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네베상사?
네베상사(대표 이협우)는 아웃도어 제품을 취급해 온 회사다. 아웃도어 관련 제품을 전문 취급하던 회사에서 어찌 목공용품을 취급하게 됐을까?

이협우 대표는 어린시절부터 부친의 영향을 받아 목공에 조예가 깊다. 자택 1층을 목공 작업실로 꾸밀 만큼 열정이 높았다. 어린시절 부친과 함께 책상이나 의자를 손수 제작하면서 목공작업 시 아쉬운 점을 경험하다보니 스팍스(SPAX)나 키클램프(Kee Klamp)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접했을 때 이 대표는 제품의 진가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네베상사에서 주 품목은 등산용 GPS로 취급하는 제품은 약 10여 개에 달한다. 하지만 네베상사는 DIY 시장에 관심을 갖고 두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함과 동시에 목재산업의 생산력 향상과 산업규모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스팍스(SPAX)?
그렇다면 스팍스는 도대체 어떤 물건일까? 실제로 스팍스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정말 물건이다”라고 평한다.

목재에 나사를 고정할 때 한 번에 나사를 고정하지 않는다. 미리 나사못 자리를 뚫어놓은 뒤 고정해야 나무가 터지지 않고, 정확한 방향으로 고정이 된다. 스팍스는 나사 고정 전 나사못 자리를 뚫어놓지 않아도 한 번에 목재에 고정이 가능한 나사다.

쉽게 말해 스팍스는 프리드릴링(사전 나사못 뚫기 작업)이 필요 없는 나사 제품이다. 이협우 대표는 “취미가 목공이다 보니 목공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실제로 사용했을 때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하고, 하자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눈에 띄는 제품”이라며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시중에는 이미 목공용 전문 못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지만 프리드릴링을 생략할 수 있는 스팍스는 목공작업의 시간을 단축시켜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견고함, 완성도를 높여준다.

앞길 창창한 특허 받은 톱니
스팍스 나사못의 끝은 뾰족하게 사각뿔 모양으로 잡혀 있고, 그 중간 부분에는 빵칼처럼 나사산이 톱니모양으로 돼 있다. 실제로 다른 나사못에 비해 나사 산(pitch)가 높고 얇은 편이여서 나사의 고정력이 뛰어나다.

스팍스의 기술력은 특허 받은 톱니에 있다.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되는 톱니 덕에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수월하게 나사를 고정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스팍스 제품은 목공용과 주택용, 창호용 세 가지가 있다. 목조주택용으로는 주로 보와 기둥을 연결하는 용도로 최대 2m가 넘는 제품도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창호용 제품이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창호용 나사의 장점은 콘크리트 시공 시 플라스틱 인서트를 삽입 후 나사로 고정하는 방법이 채택되고 있는데 인서트 삽입이 창호부터 이뤄지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창호가 내려앉는 등의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스팍스를 사용한 창호 시공 시에는 이런 하자에 대한 불감증 해소뿐만 아니라 열단열 효율에도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혁신품 키클램프(Kee Klamp)
영국에서 건너온 키클램프 제품은 누구나 손쉽게 난간이나 가구용·산업용 테이블, 받침대, 행거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용접 대신 파이프커터로 간편하게 파이프를 절단해 목적이나 디자인에 맞는 클램프를 끼우면 하나의 선반이 뚝딱 완성된다.건설, 인테리어 현장과 DIY유저들을 타깃으로 런칭된 키클램프는 조립 후 분해가 간편해 보관이 용이하다.

이협우 대표는 “실제로 키 클램프 제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나이아가라폭포의 난간에 설치된 제품으로 내구성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은 평창동계올림픽 때 난간설치에도 활용이 좋고, 콘서트장이나 전시장에도 활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재활용이 가능해 환경적으로도 유익한 제품이다. 일단 용접으로 난간이나 선반을 제작하면 보관이나 폐기가 어렵지만 키클램프를 이용하면 보관 문제가 해결될 뿐더러 길이를 늘이고자 할 때는 인서트를 삽입해 길이 확장도 가능해 몇 번이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선택이 아닌 필수
이협우 대표는 “창호용 스팍스 제품은 선박에서 100% 이상의 진가를 뽐낼 수 있다”며 “흔들리는 선박에서의 하드웨어 선택은 중요하다. 하자를 최소화 하고 고정력이 뛰어나야 되기 때문에 스팍스 제품만한 나사가 없을 것”이라며 선박시장의 잠재수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뿐만 아니라 가구, 목조건축, 창호 등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품질의 부자재선택은 필수”라고 이협우 대표는 조언한다.

이 대표는 “써 본 사람은 계속 찾는다”라며 “올해부터는 스팍스 제품의 가격을 대폭 조정해 기존 판매가격 대비 저렴하게 책정해 보급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네베상사는 올해 1월부터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의 양을 소분해 소량, 대량 판매 및 홈페이지(www.neve.co.kr)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할인된 가격과 불필요한 구매를 줄여 경제적으로 제품을 보급하고자 한다.
 

 

 

 


○ 기업 프로필
-사명: 네베상사
-대표: 이협우
-설립일: 1990년 5월
-위치: 서울시 중구 저동2가 47-15
-TEL: 02-515-8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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