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창산업 어닝서프라이즈 달성
한솔홈데코 설비투자&조림 총력
LG하우시스 지속적인 성장세

지난 한해 요동쳤던 환율과 건설경기 침체로 목재·건축산업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입을 모았지만, 실제로 관련산업 대규모 기업들은 놀라운 실적을 발표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선창산업(대표 정연준)은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닝서프라이즈(Earnings Surprise)는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초과한 ‘깜짝 실적’에 준하는 말이다. 지난 2일 선창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17% 증가한 1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 83% 증가한 2560억 원, 80억 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창산업 최도학 전략기획본부장은 “반덤핑 규제와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합판부문의 영업환경이 좋아졌고, 회사의 생산 및 영업부문에서 원가절감 프로젝트인 TOP활동이 활발히 전개된 것도 영업이익 증가에 한 몫을 했다”고 밝혔다.

한솔홈데코(대표 고명호)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흑자기업으로 탈바꿈하면서 친환경 설비투자를 토대로 공격적인 경영에 가속을 붙여 지난 2012년 1415억 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1725억 원까지 끌어올려 21.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71억 4467만 원으로 31.7%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솔홈데코는 공정 최적화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원가절감과 지난해 초 출시한 ‘스토리월’제품과 목분 등 신규아이템으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 익산공장에 120억 원을 투자해 목재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전기로 생산하는 발전 설비를 갖춰 연간 전기료로 8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예정이다.

조림사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한솔홈데코는 1996년 국내기업 최초로 뉴질랜드에 라디에타 소나무 조림투자를 실시했는데 내년부터 시범벌채가 시작되고, 2030년까지 벌채를 통해 현재 원목가격을 기준으로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는 지난해 2조4501억 원의 매출과 72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9.3%, 13.9%의 성장세를 보였다. LG하우시스의 관계자는 “2011년 건설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이 조화를 이루고, 고기능 소재·부품 사업의 선전과 해외 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매출과 수익면에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완성창 사업 추진, 유통혁신 등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성과 창출을 확산하고, 중국, 미국 등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알루미늄 창호, 기능성 유리, 점착소재(PSAA) 등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경영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올해 매장형 창호 전문점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를 전국에 90여 개의 매장을 운영중에 있는데 올해 안으로 200개의 매장을 확보해 B2C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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