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최대의 건축자재 유통 및 시공회사 ‘나이스(NICE)’가 최근 한국에 ‘스테키코리아’로 법인을 설립하고 보급형 목조주택 사업을 선언했다.

이에 스테키코리아는 지난 22일부터 열린 경향하우징 페어에 출품해 ‘스테키 홈’ 을 소개하고, 30~40대 층을 타겟으로 신개념의 주택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스테키코리아는 한국 실정에 맞는 생태적이고 콤팩트한 주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100㎡내외의 중소형 면적을 지향하며, 집성전용목재와 특수부품을 사용해 일본 전통목조건축공법의 특징을 살리는 ‘파워빌드공법’을 구현해 재해에 강하고 유지관리비용이 저렴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진출한 일본의 주택시공업체와 달리 작은 규모에 편리성과 안정성, 그리고 유지관리비용이 적게 들고 주택의 구입비용 또한 보급형 수준이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붕을 세우는 데 하루 정도 걸리고, 총 공사 기일 약 35일 소요되기 때문이다. 30~40대 뿐만 아니라 노후 준비가 덜 된 베이비 붐 세대들이 관심을 가져 볼 만한 주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스주식회사의 에슈시 슈즈키 본부장은 “나이스는 동일본 대지진 때 임시가설주택 1000호를 지으면서 주택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다”고 설명하며 “일본식 주택이 아니라 세계화된 개념의 주택을 짓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테키 홈에 사용되는 목재수종은 삼나무나 히노끼가 아닌 적송이나 전나무를 가공해 사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나이스주식회사는 지난 10년간 일본 내에서 단독으로 ‘나이스하우징페어’를 주최하고 있으며 연간 목재거래량이 100만 입방미터에 이르는 매머드급 규모의 건자재 기업이다. 매년 약 1000동의 아파트 또는 맨션과 500동의 목조주택을 시공하고 있으며 일본에 16개 유통매장과 7개의 프리컷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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