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의 VRG DONGWHA MDF공장 조감도
동화기업과 베트남 국영회사 VRG(Vietnam Rubber Group)가 합작해 설립한 ‘VRG DONGWHA MDF’공장이 지난 2010년 7월 기공식을 갖고 1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4월 공장 정식가동을 앞두고 현재 시험 운행 중에 있다고 동화기업이 밝혔다.

VRG 동화 MDF(대표 채광병)공장은 베트남의 경제 수도 호치민에서 약100㎞ 떨어진 빈푹성의 민흥 제3산업공단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 목재 관련 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풍부한 나무 자원의 확보가 전제돼야 하지만, 목재 자급률이 15%에도 미치지 못해 국내 합판·보드생산기업들은 만성적인 원재료 수급난을 겪어 왔다. 이에 동화기업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무기로 나무 자원이 풍부한 국가에 직접 공장을 짓고 운영하는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자 하고 있다.

VRG DONGWHA MDF공장은 약 1500억 원(1억4천만 달러)을 투자, 약 38만㎡(11만6천 평)의 부지에 지어졌고, 연간 생산 능력은 30만㎥이며 MDF 단일 공장으로는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또한 화학 공장을 건설해 MDF 생산에 필요한 화학 원재료를 자체 조달함으로서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동화기업의 MDF 연간 생산 능력은 144만㎥으로 아시아 목질 판상재 업계 1위를 공고히 함은 물론, 세계 4위의 글로벌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VRG DONGWHA MDF의 채광병 대표는 “MDF 공장이 위치한 빈푹성 지역은 고무나무 자원이 풍부해 원재료의 조달이 용이하고 호치민이라는 가장 큰 시장이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MDF 사업을 하는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며 “VRG DONGWHA MDF를 통해 한국 MDF 업계의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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