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대한제재공업협동조합 발족
1968년 2월 16일, 대한제재공업협동조합이 발족했다. 이사장에는 경인제재 사장 최진수(崔鎭洙) 씨가 선출됐다. 대한제재공업협동조합의 활약상은 다음과 같다.

1) 목재센터 설립 추진
대한제재협동조합(이사장 최진수)은 1969년 12월 28일, 판매유통과정을 원활히 하기 위해 목재센터(가칭)를 건립할 계획을 세웠다. 제재업계가 판매과당경쟁으로 판매 주도권을 건설업자나 소매상에게 약 70% 정도를 빼앗기고 있다고 보고 전국의 제재업체(비조합원 포함)에게 서신을 보내 업계의 과당경쟁은 도산 및 운휴를 자초하는 행위임으로 업체들이 집단 모임을 갖는 목재센터(가칭) 설립에 적극 호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2) 목재공동건조시설 착공 계획
대한제재협동조합은 1970년 4월, 조합 직영시설로 인천 제재 단지내에 목재공동건조시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당시까지는 제재회사가 제각기 건조시설을 보유하고 건조를 하고 있었으나, 시설이 미비해 제재목의 완전 건조가 어려워 공동건조시설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건조목을 공급했다. 1970년 9월 말 준공을 목표로 인천 제재 단지내 1만 평 규모로 설치할 계획이며 자금은 자체자금 1500만 원, 중소기업 시설자금 3500만 원으로, 도합 5천여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3) 제재업계 군소업자 정비 계획
대한제재공업협동조합은 1970년 7월 5일, 전국에 난립돼 있는 군소제재소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불황속에 허덕이고 있는 제재업계의 경기 만회를 위해서라고 했다. 당시 전국의 1615개의 제재소가 난립돼 있어 업체당 작업량이 적어 적자 운영을 하고 있으므로 무모한 경쟁이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라고 역설했다.

4) 라왕 원목 품귀로 ‘셍까왕’ 원목 도입 주장
대한제재공업협동조합은 1970년 8월 1일, 라왕 원목 대체재로 ‘셍까왕(Sengawan)’ 원목을 수입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원산지의 라왕 원목이 품귀 상태여서 제재업계가 가동을 중단할 상태였기에 라왕과 성질이 비슷한 저지대 원목인 ‘셍까왕’ 원목을 수입해야 된다는 것이다. 동 조합은 말레이시아에 파견한 주재원의 보고서를 근거로 말레이시아 라왕은 이미 품귀상태며, ㎥당 44$하는 라왕보다는 ㎥당 22$하는 ‘셍까왕’을 수입하면 제재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5) 최진수 이사장 연임
1972년 1월 28일, 대한제재공업협동조합 제 5회 정기총회에서 최진수 이사장(경인제재 사장)은 유임됐고, 경향목재 김근호 사장, 대림목재 강신홍 사장, 정신(正信)제재 배종열 사장, 동아제재 김정웅 사장, 동화기업 승상배 사장을 새로운 이사진으로 선임하고, 감사에는 대경목재 김경한 사장이 선임됐다.

6) 공동 목재건조장 완공
국내 최대 규모의 목재 건조장이 1972년 5월 26일, 인천제재공업단지(인천시 북구 가좌동)내에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자체자금 3천만 원, 중소기업 시설자금 3천만 원 등 도합 6천만 원이 투입됐고 1971년 10월 15일 착공해 7개월 만에 준공됐다. 제재공업단지는 연간 1만 2천㎥규모의 최신식 목재건조시설로써 경인지방 제재업체들의 공동시설로 이용될 것이며 종래의 간접 가열식에서 직접 가열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외국산 못지않게 완전 건조가 가능해졌다. 대지 1천 평, 건평 180평 규모의 건조시설과 간이 부대창고 시설이 갖춰졌다. 대한목재공업협동조합은 지난해까지는 50만 불에 불과하던 목재수출이 이 건조시설로 인해 연간 100만 불까지 무난히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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