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는 목제품과 가구 등을 수입할 때 목재의 원산지에 대해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의 가구 수출업자들은 FSC 인증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를 사용하는 가구 공장을 찾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에는 10여군데의 조림지가 있는데 그 중 5곳은 외국 기업이 조림하는 곳이고 나머지 5곳은 국내 기업이 조림하고 있다.

베트남의 총 산림면적은 1300만㏊ 인데, 그 중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산림 면적은 800만㏊정도다. 그 중에서 FSC 인증을 받고 있는 산림은 고작 3만6000㏊ 뿐이다. 이는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산림 면적의 0.45%인 것이다.

베트남 국가발전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목재를 생산할 수 있는 산림 면적의 30%인 240만㏊를 FSC 인증지역으로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계획의 실행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토지 분쟁지역이 많고 높은 인증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10여개의 유명 수출업자를 통해서 전 세계에 가구 수출을 하고 있긴 하지만 원자재인 목재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고, 그 대부분은 합법적으로 인증된 산림에서 생산된 목재다.

2011년에는 13억 3000만 달러의 목재를 수입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은 3400여개의 목재기업과 600여개의 소규모 가구 공장이 있으며 이에 종사하는 30만 여명의 근로자들이 있다.
베트남의 농림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목제품 수출량은 41억 달러에 달했고 이는 전년대비 14.7% 증가한 것이다. 이중 80%인 30억 달러는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한국으로 수출됐다. 베트남 농림부의 목재 가구 수출 목표는 2014년 45억 달러, 2020년 70억 달러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2020년까지 7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fordaq.com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