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처리목을 이용한 제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올 초 문을 연 캔우드(대표 엄세원)는 네스컴社의 열처리목을 공급받아 내·외부용 도어제작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네스컴은 열처리기술 자체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방부목의 문제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내·외장재 등 다양한 용도로 적용할 수 있는 열처리목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엄세원 대표는 “열처리목 도어의 경우 함수율을 0%로 떨어뜨린 뒤 4~5% 정도 함수율을 인위적으로 올려 치수안정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며 “기존 주택시장에서 우드 도어의 사용을 꺼려온 이유는 수축과 변형이 간혹 있었기 때문인데, 너무 건조시키는 바람에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에 하자가 생기고, 이는 겨울철 찬바람과 여름에 더운 공기로 인해 우드 도어가 팽창돼 문이 잘 안닫히는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존 주택시장에서 스틸 도어 일색이던 것에서 벗어나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우드 도어로 시장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캔우드의 열처리목 도어가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규격은 보통 900/1000×2100이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규격이 있다면 주문 제작 생산이 가능하다. 엄 대표는 “열처리목은 도어 뿐만 아니라 데크재, 사우나재, 계단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고, 스틸 도어와도 원가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게 장점”이라며 “올해는 기존 시장에 형성된 도어 회사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미닫이 등 주문에 따라 다양한 모델로 생산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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