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신·재생에너지센터가 공인인증서(REC) 발급대상 제외품목으로 “신축현장 폐목재, 목재파렛트, 목재포장재, 전선드럼” 등 4종을 한정한 것에 대해, 직경 6㎝이상의 원목도 REC 발급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재업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협약등에 의해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목질계 바이오매스 활성화 논의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서발전의 경우 2012년 석탄과 목재를 함께 사용하는 혼소발전의 경우 연간 20만 톤의 우드칩을 사용하고, 2013년에는 목재전용발전소를 건설해 21만 톤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7개社의 목질계 열병합 보일러는 연간 67만 톤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 사용 목재로 건설폐목재, 가구재, 임지잔재 재활용 칩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2009년 이후 열병합 보일러의 급격한 증가는 폐목재 재활용 칩을 사용하는 보드업체(PB)와의 원료가 경합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목재펠릿의 경우 국내 20개社의 연간 펠릿 생산능력은 20만 톤 수준으로, 수요부진과 중국산 저가 펠릿 수입으로 생산량이 저조한 실정인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국내 목재기업들의 원목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듯 국내 목재수요는 2009년 이후 에너지 신규수요 (열병합보일러, 펠릿, 화목) 등의 발생으로 수요 업체간 원료 확보 경쟁과 가격상승이 유발되고 있는데, 정부의 에너지용 목재공급의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임지잔재의 자원화 작업은 2~3차례의 시범사업 외에는 수집 및 공급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상태로 실제 수집 이용 경험이 전무하고, 펄프재 및 보드재로 사용하고 있는 국산 소경재를 발전용으로 구입 사용하게 될 경우 펄프 및 보드업계는 원목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의 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목재칩연합회 관계자는 “6㎝이상의 원목이 목재자원으로써 활용가치를 다한 뒤 에너지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 때라야 진정한 자원 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발전사업자가 연료림을 조성하거나, 연료용 목재 및 임목 폐기물 등의 수입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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