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박상범 박사가 개발한 탄화보드 샘플
최근 친환경 자재에 관심이 증폭돼면서 방부목재의 대체 아이템으로 열처리목이 전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제조과정 중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전혀 사용되지 않아 친환경 자재로 급부상중이다. 열처리목재의 인식이 증가하자 수요역시 증가하고 있는데, 일부 유통업자들이 열처리목재와 탄화목의 단어 사용을 구별없이 사용하면서 열처리목재와 탄화목이 혼용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의 박상범 박사는 “엄연히 열처리목재와 탄화목은 가공방법이 다른 목재인데, 혼용되고 있다”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열처리목재(Heat-treated Wood, 熱處理木材)의 경우 스팀, 질소, 오일 등의 매체를 이용해 목재에 열(150~260℃)을 일정시간동안 가해 제조된 목재로 열을 가한 시간에 따라 목재의 재색이 짙어지고, 치수안정성이 향상된다.

반면 탄화목재(Carbonized Wood, 炭化木材)의 경우 제한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면서 목재에 500~700℃의 열을 가해 목재내의 유기물질이 탄소로 변화된 상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최근 은성목재에서 판매를 시작한 열처리목재 샘플
있는 숯의 개념과 같다. 실제로 목재에는 최소 270℃ 이상에서 발화가 이뤄지며 탄화가 이뤄진다.

이에 업계 종사자들의 잘못된 어휘 사용을 빨리 바로잡고, 개선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산림청의 용어사전에는 ‘열처리목재’와 ‘탄화목재’가 등재조차 돼 있지 않아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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