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 영국 BBC는 ‘차기 슈퍼소재로 급부상중인 대나무’라는 보도를 통해 대나무가 재조명받고 있다고 전했다. BBC는 국제대나무기구(World Bamboo Organisation)의 마이클 아바디(Michael Abadie) 대표의 말을 인용해 “대나무가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는 등 쓰임새가 1500가지가 넘는다”며 “지난 10년간 대나무는 경제적인 작물로 인식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나무는 섬유에서부터 건설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무궁무진한 소재로 신종 슈퍼소재로써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1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나무 시장은 5년 안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니카라과의 경우 최근까지도 대나무를 쓸모없는 나무로 여겨왔지만 대나무는 한 번 심은 뒤 4~5년 후 벌목이 가능해 지속적인 수입과 고용창출을 보장할 수 있어 니카라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은 대나무를 통한 경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대나무 집성 제품은 마루재, 인테리어재로 급부상중이며 캠핑용재로서의 대나무 집성목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대나무 후로링이 바닥재 시장의 약 8%대를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