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원장 이동섭)에서는 목재 문화재 및 시설물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이 분야 관심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지난 3월 28일 창원에 소재하고 있는 대한지적공사 울산경상남도 본부에서 ‘목재 문화재 및 시설물의 이용과 관리 방안’에 대한 현지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

최근 들어 목재 문화재, 야외 시설물, 목조 건축물 등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많은 목재들이 이용되고 있지만 실제로 목재에 관한 전문적인 소양이 부족한 일반직 공무원들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시방서와 다르게 목재가 이용돼 담당 공무원들이 특별감사를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고, 목조시설물의 관리 소홀로 시설물의 수명이 단축돼 유지 보수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등 본 취지와 다르게 목재를 잘못 이용해 시설물이 썩고 빨리 부서져 친환경재료인 목재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한국임업진흥원은 전국 시·도 목재 문화재 및 시설물 관련 담당공무원에게 목재의 올바른 사용법과 관리방법을 교육해 업무수행 시 불이익을 방지하고 부실시공을 사전에 예방할 목적으로 현지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한국임업진흥원의 강인애 책임연구원, 박병수 박사, 강승모 박사, 국립산림과학원의 이동흡 박사가 발표자로 나서 ▲목재문화재 보수·복원 및 교실바닥재에 이용되는 수종 특성 ▲목재의 품질인증제 및 야외시설재의 유지관리 방안 ▲흰개미 피해실태 및 방제 방법 등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한국임업진흥원의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경남도청 및 교육청에 근무하는 문화재 및 시설물 담당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설명회의 내용 외에 추가로 구체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모습들도 보였다”며 “앞으로 꾸준하게 이러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오는 5월경에는 대구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목재 문화재 및 시설물 관리시 정책적인 지원이 열악하고 관리주최측에 예산이 없어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점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임업진흥원은 현장에서 토론된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참고해 목재 문화재 및 시설물의 이용 및 관리 방안에 대한 기술적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정립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목재 문화재와 시설물에 대한 부실시공 사전에 예방하고 장기간 보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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