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실업은?
1961년 천일목재를 설립해 목재산업에 뛰어든 뒤 11년 후인 1972년, 지금의 해안실업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천일목재를 시작으로 50여 년간 목재산업의 한 부분을 이끌며 발전해 온 해안실업(대표 이기설)은 1989년 사업의 다각화로 해안조선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조선업에도 발을 들였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회사는 창립 31년 만이자 해안실업 설립 20년 만에 인천시가 선정한 우수중소기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1995년에는 한국인테리어협회 최우수 협력업체에 선정됐고, IMF시절인 1999년 국세청으로부터 모범납세업체로 선정되는 등 여러 단체와 기관으로부터 회사의 경영상태와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또 해안조선으로 시작한 조선업은 1995년 2차로 신흥조선을 설립하면서 대기업 위주의 조선업계에서 중소형 선박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해안실업의 윤귀중 이사는 “조선업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실현하고는 있으나 우리 사업의 중심은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목재사업”이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해안실업의 주된 사업은?
해안실업의 사업분야는 원목에서 제재·건조·조경·인테리어까지 전천후다. 해안실업은 원목의 수입에서 제재, 건조, 가공, 납품, 시공까지 목재의 시작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 연륜이 묻어나는 기업의 능력은 이러한 조직적인 유통망에서 실현되고 있는데 현재 해안실업은 원목사업부, 건조사업부, 인테리어사업부와 조경사업부 크게 네 부서로 나눠져 있어 각 부서별로 직원들이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목사업부는 남양재와 북양재 등 다양한 수종의 수입과 직접 건조·제재해 유통하고 있고, 합판이나 MDF의 수입유통도 하고 있다.

윤귀중 이사는 “60인치의 대형 제재설비는 원목을 포함해 6자 이상의 목재가 제재 가능한 것이 특징인데, 남동공단에서 유일하게 건조시설이 갖춰진 기업은 드물 것”이라며 “공장 내의 8개 건조로에서 남양재는 월 20만재, 북양재는 월 35~40만재를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테리어사업부의 경우 루바와 몰딩 등 각종 인테리어 자재생산과 함께 시공사업도 하고 있다.

윤귀중 이사는 “최근에는 사극 세트장에 자재를 크게 납품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많은 드라마 사극 세트장에 자재를 공급해왔다”며 “드라마 세트장에 자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단시간에 대량생산을 해야 하는데 해안실업은기술력과 현장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해안실업의 앞으로의 비전?
윤 이사는 “한국에서 목재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해안실업이 업계에서 전통과 발전을 지속해오며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나무처럼 우직하고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경영 이념을 계속 실현하려고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목재업계에서 많은 것을 이뤄내 한국 목재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해안실업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해보자.

○ 기업 프로필
-사명: 해안실업
-대표: 이기설
-설립일: 1972년 7월 1일
-주소: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105BL 3LOT
-TEL: 032-811-8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