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 ‘목재법’의 국회통과를 두고 업계에서는 예상 못한 일이 발생한 것처럼 느꼈을 것이다. 목재산업에서 ‘목재법’이 멀게 느껴졌던 가장 큰 이유는 오랜 기간 시장자율로 내버려 둬 경직된 사고에서 찾을 수 있다. 어떤 제품을 만들어도 규정된 룰이 없는 유통과 판매가 몸에 베어 있다 보니 ‘목재법’이 과연 필요한지 아니지 인식할 여유조차도 없었을 것이다. ‘목재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업계의 호응도가 낮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정의와 공정’이 최고의 화두가 된 시점에서 수많은 국민들의 염원을 생각해 보면 목재산업에서도 ‘정의와 공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목재법’은 규제와 통제를 위한 법이 아니다. 이는 일부내용일 뿐이며 상식수준의 형평성도 벗어나지 않는다. 이 법은 그야말로 목재산업의 근본적인 진흥을 위한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이 법을 꼼꼼히 읽어보고 미래의 변화를 예측해 준비하는 것이다. 목재제품이 소비자의 신뢰를 다른 경쟁제품처럼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규정된 룰은 지켜야 한다. 우리 목재산업만 예외일 수 없다. 소비자에게 그런 예외는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목재법’은 실로 엄청난 진흥 계획을 담고 있다. 하지만 성공의 열쇠는 목재산업 종사자의 마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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